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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 접수된 소포 열어보니…값싼 물건 들어 있거나 '텅텅'

입력 2023-07-22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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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실제 신고가 접수된 소포들을 열어보니 대부분 값싼 물건이 들어있거나 아예 비어있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일단 '브러싱 스캠'으로 보고 수사중인 경찰은 결과를 곧 발표할 예정입니다.

정희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어제 강릉시 한 경찰서에 신고된 우편물입니다.

대만에서 주문한 적 없는 우편물이 발송됐다며 신고자가 직접 치안센터로 갖고 온 겁니다.

그 안에 든 건 바느질 용품.

경찰에 따르면 신고된 소포 대부분 안이 비어있거나, 이쑤시개나 종이 등 값싼 물품들이 있었습니다.

가장 먼저 신고가 들어온 울산 소포에서도 유해 물질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이 이번 사건을 '브러싱 스캠'으로 보는 이유입니다.

브러싱 스캠이란, 온라인 쇼핑몰 판매자가 판매 후기를 조작하기 위해 불특정 다수에게 주문하지 않은 물건을 보내는 수법입니다.

[경찰 관계자 : 후기를 쓰려면은 자기가 구매한 걸 증명을 해야 돼요. 송장 번호 획득하려면 (소포를) 보내야 되니까. (소포가) 가벼워야 되니까 뽁뽁이 두 장 넣고 안에는 빈 거예요.]

국제 소포들은 대부분 중국에서 대만까지 배로 온 다음, 대만에서 한국까진 개별 우편으로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소포들의 성분 분석을 마치는대로 그 결과를 공식 발표할 예정입니다.

(화면제공 : 강원소방본부·강원경찰청·울산소방본부·인천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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