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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장관 "월북 병사 위해 북에 연락…신변 매우 우려"

입력 2023-07-22 11:30 수정 2023-07-22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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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펀 안보포럼 중계화면 캡처. 〈사진=연합뉴스〉

애스펀 안보포럼 중계화면 캡처. 〈사진=연합뉴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이 월북한 주한미군 트래비스 킹 이병과 관련 "그의 신변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고" 현지시간 21일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애스펀 안보포럼에 참석해 "우리는 그의 행방을 알고 싶고 그 정보를 얻기 위해 북한에 연락했다. 불행하게도 더는 공유할 정보가 없다"면서 이같이 언급했습니다.

그는 킹 이병이 고문당할 우려가 있다는 사회자의 지적에 "과거에 우리가 목도한 것과 북한이 (억류 미국인을) 대하는 방식 때문에 분명히 그런 우려가 있다"고 답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도발 관련 북한과 마지막으로 소통한 것이 언제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소통 채널들(channels of communication)이 있고 그것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바이든 정부 초기에 조건 없이 핵 프로그램에 대해 북한과 협상할 준비가 있다고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우리는 이 메시지를 여러 차례 보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잇따른 미사일 발사로 이에 반응하고 있다"며 "우리도 가만히 있지는 않았으며 한국, 일본과의 동맹은 이전보다 더 강해졌고 북한의 도발을 억제하고 미국과 동맹국을 방어할 수 있는 추가 조치도 취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대북 문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 행사와 관련해서는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나오게 하고 한반도 비핵화라는 비전을 진전시키는 것을 돕기 위해 중국이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는 내가 중국 카운터파트와 직접 나눈 대화"라면서 "나는 중국에 '우리는 중국이 독특한 영향력을 갖고 있으며 이를 이용해 북한과 협력을 개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한미일 3국 협력이 지속 강화되고 있는 것을 거론하면서 "중국이 (북한에 대해) 우리가 뭔가를 할 수 있도록 돕지 못하는 것은 현재 상황을 계속 이 방향으로 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한 달 가까이 공개 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친강 중국 외교부장의 행방을 묻는 말에는 "고위 관료들의 행방에 대해서는 중국 카운터파트에 (답변을) 맡기겠다"면서 즉답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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