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페라 가수 라포엠이 의외의 필승 이유를 밝혀 웃음을 자아낸다.
오늘(22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되는 KBS 2TV '불후의 명곡' 616회는 '2023 상반기 왕중왕전' 2부로 꾸며진다.
앞서 1부에선 김재환, 박창근, 소향, 정선아-민우혁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경합을 펼친 결과 정선아-민우혁이 박창근을 이기고 434점으로 최다 득표를 기록한 상황. 이에 힙입어 전국 시청률 8.0%, 수도권 7.7%를 기록(닐슨코리아 기준)하며 30주 연속 동시간 1위를 이어갔다.
이날 방송되는 2부에는 바다, 임태경, 김호중, 이무진, 라포엠 등 총 5팀이 현재 왕좌에 앉아 있는 정선아-민우혁에 맞서 무대를 펼친다. 이 가운데 라포엠은 이무진의 무대를 보다 문득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고, 이는 MC 김준현의 눈에 포착된다. "고민이 정말 많아 보인다"라는 말에 유채훈은 "생색을 안 내려고 했는데, 오케스트라 연주자 분들이 밥은 여기서 먹고 저 쪽 가서 연주를 하고 있다"라고 말해 웃음을 부른다.
이를 들은 김호중은 "저녁 먹자마자 연주하는 게 가장 혼이 실리는 거 아니냐"라고 거들고, 라포엠은 "혼이 실린 연주를 하고 있다"라며 이무진의 무대를 경계한다. 이후 라포엠은 이무진에게 오케스트라 연주자가 겹치는 걸 알았는지 확인하고, 이무진은 천진난만한 표정으로 미리 알고 있었다고 고개를 끄덕인다. 술렁이는 토크 대기실 분위기에 이무진은 "그런데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겠다"라며 순수하게 되묻는다.
이무진은 이내 라포엠과 겹친 연주자에 대한 비용적 문제가 있다는 걸 깨닫고 "그건 제가 죄송합니다"라고 급 사과한다. 라포엠은 "이러니 꼭 우승을 해야 하지 않겠냐"라며 웃픈 필승 이유를 말해 웃음바다로 만든다.
라포엠은 이번 왕중왕전 무대를 위해 무려 44명의 연주가와 안무가 군단을 섭외, 최다 인원을 동원한 대규모의 무대를 선사한다. 'Ave Maria'를 선곡, 정공법으로 우승 트로피를 겨냥한다.
고등학교 때부터 성악 콩쿠르에서 김호중에게 매번 졌다고 밝혔던 라포엠 정민성과 김호중의 무대가 예고된 가운데, 라포엠과 김호중의 성악 빅매치가 성사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