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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사람인 것 같아요"…경찰 아빠와 아들의 '공조 수사'

입력 2023-07-2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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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 삼척에서 경찰 아버지와 10대 아들이 공조해 휴대전화와 돈을 훔친 절도범을 붙잡았습니다. 아버지가 알려준 인상착의를 기억했던 아들이 범인을 발견하고 뒤를 밟은 덕에 검거에 성공한 겁니다.

조승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파란색 윗도리 남성, 학원가를 지납니다.

학생 두 명이 그 뒤를 따릅니다.

갑자기 뛰어 앞질러 가 남성을 보고, 방향을 바꿔 돌아옵니다.

추적은 거리를 두고 계속됩니다.

남성은 10대 절도 용의자입니다.

지난달 삼척에서 휴대전화와 현금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그런데, CCTV를 확보해 용의자의 동선을 살피던 경찰 눈에 익숙한 장소가 들어왔습니다.

아들이 다니는 학원 근처였습니다.

경찰은 아들에게 '이런 사람 보면 알려달라'고 말했습니다.

[강원 삼척경찰서 : (아들이) 학원가에서 약간 본 적이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좀 익숙했는데 마침 피시방에 가보니까 저 사람인 것 같은데…]

연락을 받은 경찰은 바로 출동했습니다.

15분 동안 600m를 쫓은 아들과 친구, 용의자가 잡혀가는 것까지 확인했습니다.

경찰과 공조 수사에 성공한 학생들은 표창장과 신고포상금을 받았습니다.

(화면제공 : 강원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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