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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조실, 경찰관 6명 수사의뢰…"지하차도 출동 안했다는 강한 의심"(종합)

입력 2023-07-21 11:50 수정 2023-07-21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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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경찰, 국과수 등 유관기관의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충북 오송 궁평2지하차도 침수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한 경찰, 국과수 등 유관기관의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무조정실은 오늘(21일)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감찰조사 과정에서 범죄혐의가 발견된 경찰관 6명에 대해 수사의뢰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국조실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경찰관들에 대한 수사의뢰서를 대검찰청에 접수했다"고 알렸습니다.

국조실에 따르면 112 신고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중대한 과오가 발견됐습니다. 국조실은 "사고 발생 이후 경찰의 대응상황 파악 과정에서 총리실에 허위 보고가 이뤄졌다"고 밝히며 "경찰 수사본부가 경찰관을 수사하는 경우 그 결과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판단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국조실이 지적한 경찰의 중대한 허위 보고는 허위 출동 의혹으로 전해졌습니다.

참사가 난 궁평2 지하차도가 아닌 궁평1 지하차도에 경찰이 잘못 출동했다 돌아온 것이 아니었다는 것입니다. 아예 출동 자체를 안하고 출동한 것으로 허위 보고를 했다는 의혹이 크다는 겁니다.


국조실 관계자는 "출동 자체를 하지 않았을 수 있다는 부분을 강하게 의심하고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앞서 경찰은 사고 당일인 지난 15일 오전 7시 58분쯤 궁평지하차도 차량 통제 필요 신고를 받고 오송파출소 3명 중 1명이 침수돼 있던 궁평지하차도(궁평1교차로)에서 교통관리를 했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이후 경찰은 1시간여가 지난 오전 8시 45분쯤 소방 공동대응 신고로 궁평2지하차도로 출동했습니다. 하지만 접근도로 침수 등으로 오전 9시 1분에야 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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