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학교 주변 둘러싼 근조화환…"도와주지 못해 미안하다"

입력 2023-07-20 20:2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기자]

지금 초등학교에 나와 있는데요, 이렇게 국화꽃이 수북하게 쌓여 있고요.

동료들이 보낸 근조 화환도 많이 보입니다.

옆쪽 교문에는 추도객들이 붙인 포스트잇 손편지가 가득합니다.

지금 제 뒤로 보이는 공간은 임시 분향소인데요.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의 발길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후 한 때 학교 안으로 들어가 추모하려는 일부 시민과 막으려는 학교 측이 잠시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앵커]

최하은 기자 뒤로보면, 사람이 많아 보이는데,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습니까?

[기자]

선배로서 또 동료로서 미안하다, 함께하지 못해 미안하다고 위로하는 메시지가 많이 보였습니다.

직접 들어보시죠.

[정은/초등학교 교사 : 도와주지 못하고 이런 상황이 반복되는 게 안타까워서 찾아왔어요. 이런 모멸감을 겪으면서 버텨야 하나 그런 생각이 들 때도 있거든요.]

[앵커]

그런데 왜 극단적 선택을 한 건지, 정확한 이유는 아직 나오지 않은 거죠?

[기자]

아직 정확한 원인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전해드린 것 처럼 학교측은 불거진 여러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만 했습니다.

유족측이 진실규명을 원한다고 한 만큼 경찰 수사도 이뤄질 걸로 보이는데요, 정확한 원인이 무엇인지를 밝혀내는게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앵커]

지금 사람들이 많이 모여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상황이여서, 수사 결과를 지켜봐야겠지만, 한동안 파장은 이어질 것으로 보이네요?

[기자]

맞습니다. 그동안 교권이 땅에 떨어졌다 이런 지적들이 많지 않았습니까?

그래서라도 이번 일이 왜 일어났는지를 규명해야하고요, 또 이번을 기회로 교사들이 제대로 보호받고 있는지 교육 현장을 돌아봐야한다는 목소리도 큽니다.

관련기사

서초구 초등학교 "극단선택 교사, 학폭담당 아냐…온라인 거론 정치인 관련없어" 이주호 부총리, 교사 극단선택 관련 "교권 무너지면 공교육 붕괴" 교사 극단선택 초등학교에 추모객 몰려…추모객 vs 학교 '교문개방' 논쟁도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