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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구 초등학교 "극단선택 교사, 학폭담당 아냐…온라인 거론 정치인 관련없어"

입력 2023-07-20 11:50 수정 2023-07-2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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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일 오전 서초구 한 초등학교 앞에 사망한 교사를 추모하는 화환들이 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오전 서초구 한 초등학교 앞에 사망한 교사를 추모하는 화환들이 놓여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가운데, 해당 초등학교는 고인의 담당 업무는 학교폭력 업무가 아니었다고 밝혔습니다. 또 고인의 학급에 인터넷에 거론되고 있는 정치인의 가족은 없다고 확인했습니다.

해당 초등학교는 오늘(20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7월 18일 교내에서 교사 한 분이 숨지신 일이 발생했다"며 "모든 교직원은 비통한 심정으로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학교는 "현재 선생님의 사망 원인에 대해서는 경찰에서 수사 중에 있지만, SNS나 인터넷 등을 통해 여러 이야기들이 사실확인 없이 떠돌고 있다"며 "이러한 부정확한 내용들은 고인의 죽음을 명예롭지 못하게 하며 많은 혼란을 야기하고 있어 바로잡고자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초등학교 측은 "첫째 고인의 담임 학년은 본인의 희망대로 배정된 것"이라며 "둘째 고인의 담당 업무는 학교폭력 업무가 아닌 나이스 권한 관리 업무였으며 이 또한 본인이 희망한 업무였다"고 했습니다.

또 "셋째 2023년 3월 1일 이후 고인의 담당 학급의 담임교체 사실이 없다"며 "넷째 해당 학급에서는 올해 학교폭력신고 사안이 없었으며 학교폭력과 관련하여 해당 교사가 교육지원청을 방문한 일도 없었다"고 전했습니다.

아울러 "다섯째 해당 학급에서 발생했다고 알려진 학생 간의 사안은 학교의 지원 하에 발생 다음 날 마무리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여섯째 SNS에서 거론되고 있는 정치인의 가족은 이 학급에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초등학교 측은 "이상이 고인과 관련된 정확한 사실"이라며 "무리한 억측과 기사, 댓글 등으로 교사의 명예가 실추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란다. 모든 교직원은 고인의 사인이 정확하게 밝혀질 수 있도록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학교가 지원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0일 오전 서초구 한 초등학교 앞에 국화꽃과 추모메시지가 가득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오전 서초구 한 초등학교 앞에 국화꽃과 추모메시지가 가득 놓여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편 지난 18일 서울 서초구의 한 초등학교 담임 교사가 교내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숨진 교사가 학부모 민원에 시달렸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서울교사노동조합은 "교육청의 진정성 있는 대응을 촉구한다"는 성명을 냈습니다. 경찰은 해당 학교 교직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실관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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