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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이름은 '바람이'"…'갈비뼈 사자' 최근 모습 공개

입력 2023-07-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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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한층 건강해진 '갈비뼈 사자' >

김해의 한 동물원에서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은 상태로 발견됐던 이 수사자 아시나요? 지금 제 옆으로 사진이 나오고 있는데요.

발견 당시 늑골이 드러날 정도로 말랐어서 '갈비뼈 사자'라고 불렸습니다.

[앵커]

저 사진 많은 누리꾼들이 정말 안타까워하고 분노했죠. '동물원에서 학대 받은 것 아니냐'는 논란까지 나왔었죠.

[기자]

지금 영상으로도 나오고 있는데요.

이 사자는 2004년생으로 지난 2016년부터 경남 김해의 부경동물원에서 생활했습니다. 올해 20살로, 사람으로 치면 100살이 넘는 초고령이라고 해요.

7년여 간 천장이 막힌 좁은 실내 시멘트 우리에서 살아왔고, 열악한 환경에서 홀로 지내는 모습이 시민들에 의해 공론화 됐습니다.

학대 논란에 당시 동물원 측은 "동물원 운영은 어려웠지만, 사자를 굶긴 적은 없다"며 '학대는 없었다'고 해명했었습니다.

[앵커]

당시 보도됐던 기사들을 봤을 때도 마음이 많이 아팠는데요. 지금은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지내고 있는거죠?

[기자]

이 수사자, 논란이 일면서 '청주동물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옮겨진 새 보금자리는 넓은 야외 우리로, 흙을 밟으며 살아갈 수 있게 됐습니다.

최근 청주동물원이 이 사자의 건강해진 모습을 공개했는데요.

보시죠! 이전보다 확실히 살이 좀 붙고 체격도 좋아졌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바람이'라는 이름도 생겼습니다. 답답한 실내를 떠나 야외에서 바람을 실컷 느끼며 살라는 의미로 청주동물원에서 지어줬다고 해요.

청주동물원 운영자는 바람이가 "먹이를 가져오는 동물복지사의 발걸음 소리를 들으면 기뻐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살이 오른 모습이 보기 좋다. 다행이다", "이름대로 바람처럼 자유롭고 편하게 지내길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앵커]

새 보금자리에서 안정과 건강을 되찾은 모습을 보니 저희도 마음이 참 좋네요. 그럼 다음으로 준비한 소식 전해주시죠.

(화면출처 : 인스타그램 'cheongjuz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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