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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부산 일부 '억'소리 부동산들...신고가 늘어나 '꿈틀'

입력 2023-07-1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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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자료사진=연합뉴스〉

〈부동산 자료사진=연합뉴스〉


아파트 한 채가 웬만한 대형빌딩 가격인 경우가 최근 심심치 않게 보입니다. 서울 한강 변 일부 아파트 단지 얘기입니다.

지난해 바닥을 친 전국 부동산 시장은 거래량과 호가 모두 최근 완만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일부 아파트 단지는 반등을 넘어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거품 거래를 주도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는 전월 대비 1.04% 올랐습니다.

실거래가 지수 상승은 직전 거래가 보다 높은 가격에 팔린 부동산이 늘었다는 의미입니다. 이 지수는 5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부동산 시장 전반이 반등 국면에 접어들었다 평가할 수 있는 겁니다.

100억 넘는 반포 아파트들, 고가 경쟁?


그런데 우려되는 부분이 보입니다. 완만한 회복이 아닌 과열 양상을 주도하는 부동산들이 보입니다.

지난달 전국 아파트 신고가 상승액 1위는 서울 성동구 '아크로서울포레스트' 아파트입니다. 한강 뷰면서 전용면적 198.21㎡(60평), 대형 부동산으로 95억원에 거래됐습니다. 해당 아파트 동일 평형의 직전 거래는 2021년 4월에 55억2000만원이었습니다. 3년 만에 39억8000만원, 72%가 오른 겁니다.

아파트 재건축이 한창인 서초구 반포동에는 이런 초고가 아파트 거래가 자주 보입니다.

네이버 부동산에 따르면 반포 '아크로 리버파크' 234.91㎡(71평)는 현재 170억~200억 원대 매물 여럿이 나와 있습니다.

다음 달 입주 예정인 인근 '래미안 원베일리'도 있습니다.

최근 200㎡(60평) 입주권이 100억원에 거래돼 화제가 됐습니다.

한강뷰 아니면 바다뷰, 해운대도 나홀로 초고가

서울 지역 밖에서도 초고가 거래는 보입니다. 최근 부산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소폭 하락세지만 해운대는 분위기가 다릅니다.

지난달 해운대 엘시티 30층 186㎡(56평) 거래가는 45억5000만 원이었습니다. 같은 조건 매물 중 최고가 거래입니다.

네이버 부동산에 올라온 해운대 마린시티 두산위브더제니스 222.59㎡(67평)은 호가가 70억원을 넘어섰습니다.

부산 지역 전체 분위기와 상관없이 해운대에서는 초고가 거래가 유지되고 있습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전문위원은 "과거에 없던 초고가 아파트가 최근 많아졌다"며 "초고가 부동산이 이보다 낮은 가격대의 매물 가격을 끌어올리는 현상이 일부 단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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