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모두가 기다렸습니다. 이젠,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입니다. 이적료는 710억원, 역대 아시아 선수 최고 금액입니다. 김민재의 무엇이 유럽 명문 구단의 마음을 사로잡았을까요.
오광춘 기자입니다.
[기자]
바이에른 뮌헨에서 첫 날, 김민재의 모든 것이 영상에 담겼습니다.
[김민재 : 흥분됩니다. 수줍기도 하고요.]
자전거를 가볍게 타면서 어색함을 덜어낼까 했는데 처음보는 동료들이 차례로 인사를 건넵니다.
어린 팬들도 가만 놔두지 않았습니다.
유럽의 최고 클럽 중 하나인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와 계약하며 5000만 유로, 우리돈 710억원의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를 베팅했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토마스 투헬/바이에른 뮌헨 감독 : 지난 시즌 김민재는 세상을 놀라게 했죠. 결점이 없는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독일 축구 전문 '키커' 역시 통계 자료까지 분석하며 상대 선수와 경합에서 밀리지 않는 김민재의 수비 능력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그렇다고 수비만 잘했던 건 아닙니다.
골문 앞에서 기다리기만 하는 수비수가 아니라 돌파로, 또 패스로 공격 기회를 열어주며 끊임없이 뭔가 변화를 만들어냈습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중국에서 뛰며 이름도 잘 알려지지 않았던 수비수는 터키에서 1년, 이탈리아에서 1년을 뛰며 결국 독일 분데스리가까지 나아갔습니다.
[김민재 : 항상 모든 축구선수들이 꿈꾸는 클럽…]
드디어 유럽 빅클럽에서 아시아 선수가 중앙 수비를 맡는 시대를 열었습니다.
(화면제공 : 바이에른 뮌헨 트위터)
(VJ : 이재성 / 영상그래픽 : 장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