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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울려퍼진 故김광석 명곡 '그날들' 10주년 첫공 막 올랐다

입력 2023-07-1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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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울려퍼진 故김광석 명곡 '그날들' 10주년 첫공 막 올랐다
기념비적인 10주년 공연의 막이 올랐다.

대한민국 대표 창작 뮤지컬 '그날들'의 10주년 기념 공연이 지난 12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첫 선을 보였다.

'그날들'은 청와대 경호실을 배경으로 20년 전 사라진 그날의 미스터리한 사건을 쫓는 이야기를 그린다.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속도감 있는 전개와 과거와 현재를 교차하는 감각적인 연출로 2013년 초연부터 10년간 평단의 호평과 관객의 굳건한 지지와 찬사를 받아왔다.

특히 고 김광석이 부른 명곡들로 이루어진 주크박스 뮤지컬로 시대를 관통하는 명곡인 '서른 즈음에' '먼지가 되어' '사랑했지만' '이등병의 편지' 등이 작품의 드라마틱한 스토리와 절묘하게 녹아들며 16인조 오케스트라의 웅장한 연주와 함께 가슴 벅찬 감동을 안긴다.

더불어 실커튼과 회전무대를 사용한 효율적인 무대 디자인과 몰입감을 배가시키는 영상이 더해지며 20년을 넘나드는 시공간의 배경을 매끄럽게 전환 시키며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번 10주년 기념 공연은 초연부터 전 시즌을 함께한 배우들 뿐만 아니라 새로운 배우들이 합류한 캐스팅 라인업으로 주목도를 높였다. 정학 역의 유준상 이건명 오만석 엄기준, 무영 역의 오종혁 지창욱 김건우 영재, 그녀 역의 김지현 최서연 제이민은 각자 자신만의 색깔로 캐릭터를 표현하며 극에 녹아들었다.

다시 울려퍼진 故김광석 명곡 '그날들' 10주년 첫공 막 올랐다
또 운영관 역의 서현철 이정열 고창석은 아버지와 같은 푸근한 매력으로 작품을 더욱 따뜻하게 채웠으며 특히 '서른 즈음에' 장면에서 많은 관객들의 눈시울을 뜨겁게 만들었다. 사서 역의 이진희 김보정 김석영, 대식 역의 최지호 김산호, 상구 역의 박정표 정순원 손우민도 맛깔나는 감초 연기로 재미를 더했다.

탄탄한 실력을 겸비한 하나 역의 곽나윤 이정화, 수지 역의 홍유정 이자영도 밝고 풋풋한 에너지를 불어넣으며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또한 '갓상블'의 원조로 불리는 작품인 만큼 이번 시즌 역시 23명의 앙상블이 공연 내내 절도 있는 군무와 레펠, 검도, 3단봉 등 고난도의 파워풀한 액션 군무로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역사적인 10주년 기념 공연의 막을 성공적으로 올린 '그날들'은 오는 9월 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된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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