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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덮친 기록적 폭우에 '타지마할'도 침수 위기

입력 2023-07-19 12:16 수정 2023-07-19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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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마할 인근 야무나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타지마할 침수 우려가 나오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영상 캡처〉

타지마할 인근 야무나강 수위가 높아지면서 타지마할 침수 우려가 나오고 있다.〈사진=로이터통신 영상 캡처〉


인도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리면서 세계문화유산인 타지마할이 침수될 위기에 처했다고 외신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계속되는 우기기간 폭우로 인도 야무나강 수위가 점점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 강은 수도 뉴델리와 아그라, 노이다 등 인도 북부 도시들을 관통합니다.


이 강 바로 옆으로는 타지마할이 있습니다. 최근 이 곳의 수위는 152m까지 올랐습니다. 0.4m만 더 오르면 위험수위에 도달합니다.

영상을 보면 강물은 타지마할 외곽 붉은 성벽 높이 정도로 차올랐습니다. 지역 주민들은 강물이 타지마할 건물을 덮치지는 않을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인도 중앙수자원위원회(CWC)에 따르면 지금처럼 야무나강이 넘쳐 타지마할까지 도달한 건 지난 1978년 이후 45년 만입니다. 당시 강 최고 수위는 154.76m였습니다.

인도 유적지를 관리하는 인도고고학연구소(ASI)는 "아직까지는 타지마할이 잠길 우려가 없다"며 "다만 앞으로 비가 더 많이 오거나 지금 수위가 유지된다면 상황을 다시 봐야한다"고 전했습니다.

타지마할 인근 이티마드 우드 다울라의 무덤을 포함한 일부 유적지들은 이미 폭우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인도 북동부지역에서는 폭우로 인명 피해와 이재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인도 전역에서 600명이 넘는 사람이 숨지고 11만 명이 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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