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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입단…이적료 '아시아 역대 최고'

입력 2023-07-19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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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승 기자]

< 아시아 역대 최고 이적료 >

축구 국가대표 김민재가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습니다.

뮌헨 구단은 홈페이지를 통해 나폴리와 김민재의 이적 협상을 끝냈다면서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등번호는 나폴리에서 달았던 3번 그대로입니다.

[앵커]

이적료가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최고라는데 어느 정도입니까?

[이재승 기자]

뮌헨은 김민재와의 자세한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나폴리에 지급한 최소 이적료는 5천만 유로, 715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봉은 1,200만 유로, 172억 원 수준입니다. 이렇게 되면 김민재는 이적료 부문에서 역대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고 금액이었던 3천만 유로 토트넘의 손흥민을 뛰어넘어 이 부문 1위에 올랐습니다.

이번 발표에 앞서 김민재 선수의 이적은 어느 정도 예견된건데요.

나폴리 선발 명단에 항상 들어있던 김민재가 프리시즌 명단에 빠지자 "이적이 확정됐다"는 보도가 쏟아졌습니다.

결국 바이에른 뮌헨 대표이사가 직접 입을 열었습니다.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바이에른 뮌헨 대표이사 : 김민재는 흥미로운 선수입니다. 우리는 관심이 있고 우리에게 오길 바라죠]

[김태인 기자]

5천만 유로라는 역대 최고의 이적료로 소속을 옮기게 됐는데, 김민재 선수가 뮌헨에서 어떤 역할을 맡을지 궁금하네요.

[이재승 기자]

김민재 하면 188cm의 키에 빠른 발을 자랑하는 철벽 수비수입니다. 우리 축구국가대표팀을 말할 때, 손흥민이 넣고, 김민재가 막는다 라는 말까지 있었죠. 김민재 선수는 풀타임을 소화하면서도 지치지 않는 체력을 갖춘 선수죠. 이런 김민재에게 기대하는 역할은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의 말로 유추할 수 있는데요, 투헬 감독은 이적 발표에 앞서 "한국에서 오는 선수를 기다리고 있다"며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한 센터백 에르난데스의 빈 자리를 충분히 메울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센터백이 뚫리면 뒤에는 바로 골문 앞이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 나올수 있습니다. 독일 언론도 "김민재가 에르난데스보다 더 높은 곳에서 플레이한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대한축구협회의 어이없는 실수 소식도 있죠?

[이재승 기자]

네, 아시안 게임이 두 달 앞으로 다가왔는데, 축구 대표팀이 벌써부터 삐걱거립니다.

대한축구협회가 어제 음주 전력이 있는 이상민을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제외한다고 발표했는데요, 알고 보니 이상민은 애초에 뽑힐 수 없는 선수였습니다.

이상민은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벌금형을 받아서 축구협회 운영 규정상 3년 동안 태극마크를 달 수 없었습니다.

올해 8월까지는 선발이 불가능한건데요.

[앵커]

그런데 이상민 선수는 이미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되지 않았나요?

[이재승 기자]

그렇습니다. 이상민은 이미 2년 전부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꾸준히 선발됐고 경기도 치러왔는데 이 모든 게 행정 실수였던겁니다. 문제는 또 있는데요, 아시안게임 최종 명단, 엔트리 등록이 이미 지난 15일에 마감됐기 때문입니다. 대체 선수 발탁도 어려운 상황입니다. 때문에 우리 대표팀은 이상민을 빼면서 한 명이 부족한 21명으로 대회를 치러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대한축구협회도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22명의 선수가 항저우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사과했습니다.

[앵커]

대한축구협회의 미숙한 일처리는 아쉬운 부분입니다. 김민재 선수의 새 유니폼을 입은 모습 정말 궁금하네요. 이탈리아에 이어 독일에서도 건강하게 활약해주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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