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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 했을 뿐"…새내기 간호사 김채은씨, 지하철서 쓰러진 승객 구해
입력 2023-07-18 23:40
수정 2023-07-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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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쓰러진 승객 구한 새내기 간호사 김채은씨. 오른쪽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지하철 자료사진. 〈사진=한림성심대학교 제공(좌), JTBC 캡처(우)〉
한 새내기 간호사가 지하철에서 갑자기 쓰러진 승객을 구했습니다. 이 간호사는 "배운 대로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한림성심대학교 등에 따르면 해당 학교 간호학과 졸업생(19학번)인 새내기 간호사 김채은 씨는 지난 17일 오후 4시 40분쯤 공항철도 열차 안에서 쓰러진 남성을 발견했습니다.
당시 남성은 쓰러지며 입에 거품을 물고 경련을 일으켰습니다. 이를 본 김씨는 곧장 남성에게 다가가 응급조치에 나섰습니다.
김씨는 남성의 기도를 확보하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또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상태를 계속 살피는 등 침착하게 대처해 남성의 목숨을 살리는 데 큰 도움을 줬습니다.
김씨는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다른 승객이 심폐소생술을 하려 했는데, 경동맥을 체크해보니 바로 심폐소생술을 하면 간질을 더 자극하게 될 것 같아 기도 확보를 먼저 실시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배운 것들이 몸에 익어서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었다"며 "간호사로서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취재
한류경 / 라이브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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