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근처 불…시커먼 연기로 항공기 착륙 방향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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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 근처 불…시커먼 연기로 항공기 착륙 방향 변경

입력 2023-07-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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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제주시 내도동 전기자재 업체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퍼지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제주국제공항 인근 전기자재 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습니다.

오늘(18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오전 8시 12분쯤 제주시 내도동의 한 전기자재 업체의 창고에 불이 붙었습니다.

내부에 배터리 등 화학제품이 많아 소방 당국은 관할 소방서의 소방력을 총동원하는 등 '대응 1단계'를 발령하기도 했습니다.

오전 10시 40분쯤 큰불은 잡혔지만, 오후 2시 50분 현재도 잔불을 정리 중입니다. 인명 피해는 없습니다.

18일 오전 제주시 내도동 전기자재 업체에서 불이 나 검은 연기가 퍼지고 있다. 〈사진=제주소방안전본부〉

2시간 넘게 시커먼 연기가 퍼지며 제주지방항공청은 오전 9시쯤부터 항공기 착륙 방향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제주시는 안전 안내 문자로 "전기창고 화재로 유해가스가 다량 발생해 확산하고 있어 통행과 안전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