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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더기버스 안성일, 괴담에 묻힌 반박

입력 2023-07-1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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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기버스 로고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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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프티 피프티

피프티 피프티

적극적으로 해명과 반박에 나서고 있지만 소용이 없어 보인다.

피프티 피프티(새나·키나·아란·시오) 사태가 가요계를 뒤덮었다. 소속사 어트랙트가 멤버들의 템퍼링(사전 접촉) 문제를 제기한 뒤 배후세력으로 지목한 자사 프로젝트 관리 및 업무 수행 업체 더기버스와 법적분쟁 뿐만 아니라 치열한 여론전을 벌이고 있다.

두 회사 간 진실공방은 폭로전을 동반한 진흙탕 싸움으로 번졌다. 어트랙트는 더기버스 측이 멤버 빼가기와 더불어 해외 작곡가로부터 '큐피드(CUPID)' 음원을 구매하는 과정에서 아무런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녹취파일까지 공개하며 더기버스의 만행을 만천하에 알렸다. 더기버스는 이에 맞서 어트랙트가 제기한 거취 독단 논의·정산 누락 문제 등을 전면 반박했다. 녹취파일도 전후상황을 공개하며 어트랙트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아티스트들의 전폭 지지 속 미담만 쏟아지는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와 달리 더기버스 안성일 대표의 괴담 릴레이가 이어지면서 여론은 어트랙트 쪽으로 기우는 모양새다.

안성일 대표 외삼촌은 최근 유튜브 채널 '미친감성'에 출연해 '친척들도 (안성일을) 다 사기꾼이라고 한다. 19~20세 정도 되는 친구들이 법적 용어를 알겠냐. (피프티 피프티의 상표권 출원 등) 모든 걸 조작한 게 안성일"이라며 "옛날에 미투할 때 내가 고발할까 생각했다. 근데 조카고 장래가 걸려서 안 했다'고 폭로했다.

럼플피쉬의 '으라차차' 음반 제작자는 '안성일이 해당 곡에 작곡가로 이름을 올리게 됐는지 내용을 알고 있는 사람이다. 일부 매체가 안성일에 대한 과거 행적을 샅샅이 조사 중이다. 조만간 뭔가 나올 것'이라며 안성일이 '으라차차'에 얽힌 이슈가 있음을 넌지시 알렸다.

또한 안성일은 손승연이 전 소속사인 포츈과 전속계약 분쟁 당시 상당한 영향력을 끼쳤던 인물로 밝혀졌다. 양측의 싸움은 손승연이 포츈에 손배해상 금액의 일부를 지급하고 계약을 해지하면서 끝났는데 이후 손승연은 당시 자신의 프로듀서였던 안성일 품으로 떠났다. 이 사건은 피프티 피프티 사태와 닮아있는 점이 많아 재조명되고 있다.

여기에 안성일 대표가 피프티 피프티 히트곡 '큐피드(Cupid)'를 작업한 스웨덴 작곡가의 사인을 위조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이다. 한 매체는 안성일이 올해 2월 작곡가들과 권리양수도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전홍준 대표에게 알리지 않고 돈을 따로 건넨 뒤 저작권을 비밀리에 사들였다고 보도했다.

안성일 대표를 향한 현직 프로듀서의 반응도 마찬가지다. 노라조 프로듀서 DK는 '흔히 보던 광경이다. 중간에서 농간을 부려서 사고 치는 사람들이 있다. 쓸데없이 욕심 낸 (안성일) 프로듀서가 잘못한 것이다. 업계 퇴출 수준이다. 전홍준 대표는 억장이 무너질 것'이라며 비판을 쏟아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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