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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달음 얻으려면 굶어야" 케냐 사이비종교 사망자 400명 넘어

입력 2023-07-18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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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에서 사이비 종교 지도자의 강요로 수백 명의 신도들이 목숨을 잃었다. 사진은 신도들의 시신이 발굴된 집단 매장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케냐에서 사이비 종교 지도자의 강요로 수백 명의 신도들이 목숨을 잃었다. 사진은 신도들의 시신이 발굴된 집단 매장지.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아프리카 케냐에서 예수를 만나 깨달음을 얻으려면 굶어야 한다는 사이비 종교가 퍼졌습니다. 이 사이비 종교 지도자의 강요 때문에 굶어 죽은 신도가 400명을 넘었습니다.

현지시간 17일 케냐 더스탠더드에 따르면 케냐 동부에 있는 '기쁜소식 국제교회' 인근 샤카홀라 숲에서 이날 신도로 추정되는 12구의 시신이 추가로 발견돼 사망자 수가 403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 실종 신고된 인원은 613명으로 숲에서는 매일 새로운 무덤이 발견되고 있어 희생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부검 결과, 희생자들의 주요 사망 원인은 굶주림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어린이를 포함한 일부 시신에서는 목이 졸리거나 구타 또는 질식사한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이 교회 지도자 폴 은텡게맥켄지는 지난 4월 중순부터 신도들을 강제로 굶어 죽게 한 혐의로 경찰에 구금돼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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