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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만원에서 2억4천만원 된 16년 전 서랍 속 휴대전화

입력 2023-07-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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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19만 372달러 80센트에 거래된 아이폰 1세대 4GB 모델. 〈사진=LGC옥션 홈페이지 캡처〉

지난 16일 19만 372달러 80센트에 거래된 아이폰 1세대 4GB 모델. 〈사진=LGC옥션 홈페이지 캡처〉


2007년 출시된 63만원짜리 휴대전화가 미개봉 신제품 상태로 16년이 흘러 2억4000만원에 팔렸습니다.


오늘(18일) 경매 전문 사이트 LGC옥션에 따르면 현지시간 16일 '아이폰 1세대 4GB 모델'이 19만 372달러 80센트(약 2억4075만원)에 최종 낙찰됐습니다.

경매는 지난달 30일 1만 달러(약 1260만원)로 시작해 16일 동안 진행됐습니다.

입찰은 총 28번에 걸쳐 최소 1000달러부터 최대 1만4000달러까지 이어졌습니다.

이 모델의 출고가는 499달러(63만원)였습니다. 낙찰가가 출고가 대비 380배 이상 뛴 겁니다.

LGC 옥션은 경매에 나온 아이폰 1세대 4GB 모델이 2007년 출시된 애플 최초의 스마트폰이라고 소개했습니다.

특히 4GB 모델은 전 세계적으로도 몇 안 남아 희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이폰 1세대 출시 초기 4GB와 8GB 모델에 대해 용량이 적다는 지적이 이어지자, 애플이 곧 16GB 모델을 생산하면서 4GB·8GB 모델이 금방 단종됐기 때문입니다.

이번에 거래된 휴대전화를 내놓은 판매자의 특이 이력도 낙찰가를 높이는 데 한몫했습니다. 판매자는 아이폰 출시 당시 엔지니어링 팀 소속 직원 중 한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경매에 나온 물건이 당시 공장에서 출고됐을 때 모습 그대로 밀봉된 상태인 것도 낙찰가를 높였습니다.

한편 지난 2월 진행된 경매에서 아이폰 1세대 8GB 모델은 6만3356달러(약 8000만원)에 낙찰됐습니다. 해당 경매의 시작가는 2500달러(약 315만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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