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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여객기서 비상탈출용 슬라이드 떨어져...주택가 덮쳐

입력 2023-07-18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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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현지시간) 시카고 북서부 오헤어 국제공항 인근 상공에서 여객기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가 한 주택의 뒷면을 치고 뒷마당에 떨어졌다. 〈사진=NBC 시카고 방송화면 캡처〉

17일(현지시간) 시카고 북서부 오헤어 국제공항 인근 상공에서 여객기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가 한 주택의 뒷면을 치고 뒷마당에 떨어졌다. 〈사진=NBC 시카고 방송화면 캡처〉


미국 시카고의 한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비행기의 긴급 대피용 슬라이드가 인근 주택가로 떨어졌다고 NBC 시카고 방송 등은 전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17일(현지시간) 낮 12시 15분쯤 시카고 북서부 오헤어 국제공항 인근 상공에서 여객기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가 한 주택의 뒷면을 치고 뒷마당에 떨어졌습니다.

이 집의 주인은 "집 안에서 점심을 먹는데 폭발음 같은 소리가 들렸다"면서 "밖으로 나가보니 소형차보다 큰 부피의 물체가 뒷마당에 널브러져 있었고 지붕과 부엌 창문 모기장 등이 부서져 있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이어 "곧장 119에 신고했다"며 "경찰과 연방항공국(FAA) 설비 유지보수 요원들이 와서 사태를 확인하고 슬라이드를 수거해 갔다"고 말했습니다.

여객기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자료 사진=EPA·연합뉴스〉

여객기 비상 탈출용 슬라이드(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자료 사진=EPA·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연방항공국은 주택가를 덮친 슬라이드가 오헤어 국제공항에 착륙하던 유나이티드항공 보잉 767기에서 떨어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연방항공국은 "보잉 767기가 장비 이탈 사고에도 오헤어 국제공항에 안착했다"며 이 사고로 다친 사람은 없다고 부연했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 측은 "당시 여객기에 155명의 탑승객, 10명의 승무원이 타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유나이티드항공은 연방항공국과 함께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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