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서영이 '알로하, 나의 엄마들'의 첫 발자국을 뗐다.
이서영이 이번에는 뮤지컬 '알로하, 나의 엄마들'로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서영이 출연 중인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아동·청소년문학계의 대표 작가 이금이의 동명 소설을 뮤지컬화한 작품으로, 1920년대를 배경으로 사진 한 장에 운명을 걸고 하와이로 시집간 '사진신부' 세 여자의 삶을 그려낸 이야기다.
지난 15일 이서영은 '알로하, 나의 엄마들'의 홍주 역으로 무대 위에 올랐다. 그가 맡은 홍주는 시집간 지 몇 달 만에 남편과 사별하고 돌아왔지만 과부라는 꼬리표를 떼고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고자 하는 인물이다.
오프닝 때부터 캐릭터에 완벽히 동화된 이서영의 모습에 잠시도 눈을 뗄 수 없었고, 객석 곳곳은 그가 선사하는 웃음과 감동으로 가득 채워졌다. 특히 다수의 작품에서 연기 내공을 단단히 다져온 이서영의 열연은 많은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극의 커다란 단락에 맞춰 완급 조절을 탁월하게 해낸 것은 물론, 캐릭터의 감정선을 촘촘하게 그려나가며 놀라운 몰입감을 선사한 것. 여기에 이서영의 청아한 목소리와 호소력 짙은 가창력까지 더해지자 관객들의 두 귀까지 사로잡았다.
이처럼 출중한 실력을 바탕으로 170분의 러닝 타임을 순식간에 삭제한 이서영. 그는 또 한 번 무대에서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며 배우로서 진가를 발휘한 가운데, '알로하, 나의 엄마들'의 첫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친 소감을 소속사 DSP미디어를 통해 전했다.
이서영은 "언제나 첫 공연은 설레고 긴장되는데, 이 마음을 무대에 잘 가지고 올라가 관객 여러분들과 함께 웃고 울었던 시간이 되었다"고 말했다.
이어 "홍주를 만나 저도 성장했다. 작품에서 홍주의 성장과 저의 또 다른 성장을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저는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겠다"며 작품의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알로하, 나의 엄마들'은 8월 1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