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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여성우선주차장, 14년 만에 임산부·고령 대상 '가족배려'로 바뀐다

입력 2023-07-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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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청 주차장의 여성우선 주차구역. 〈사진=연합뉴스〉

대구 중구청 주차장의 여성우선 주차구역.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공공시설과 대형시설 주차장에 있던 '여성우선주차장'이 14년 만에 사라집니다.


오늘(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여성우선주차장 주차구획을 '가족배려주차장'으로 바꾸는 내용의 '주차장 설치 및 관리 조례 일부개정조례'가 내일(18일) 공포·시행됩니다.

이에 따라 여성우선주차장 명칭이 가족배려주차장으로 바뀝니다.

이용 대상은 기존 여성에서 임산부, 고령 등으로 이동이 불편한 사람 또는 영유아를 동반한 운전자로 확대됩니다.

여성우선주차장은 2009년 여성 안전 확보를 목적으로 도입했습니다.

30대 이상인 주차 구역에 전체 주차 대수의 최소 10%를 만들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여성이 이용하는 비율이 16%에 그치고 약자로 배려받는 느낌을 받아 싫어하는 여성도 있어 제도 재선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습니다.

이런 점 등을 고려해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해 8월 '엄마아빠행복프로젝트'를 발표하며 여성우선주차장을 가족우선주차장으로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서울 가족배려주차장 주차구획 서식. 〈사진=서울시의회〉

서울 가족배려주차장 주차구획 서식. 〈사진=서울시의회〉

서울시는 이미 지난 3월부터 공영주차장을 중심으로 여성우선주차장을 가족배려주차장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3월 기준 서울 시내 공영주차장의 여성우선주차장은 69개소, 1988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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