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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우로 7500명 대피…사망·실종자 최소 48명

입력 2023-07-16 09:37 수정 2023-07-17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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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전 '청주 오송지하차도 사고' 현장에서 물에 잠긴 버스가 인양되고 있다. 전날 발생한 이 사고로 버스 탑승객 등 6명이 실종되고 6명이 사망했다. 〈사진=연합뉴스〉

16일 오전 '청주 오송지하차도 사고' 현장에서 물에 잠긴 버스가 인양되고 있다. 전날 발생한 이 사고로 버스 탑승객 등 6명이 실종되고 6명이 사망했다. 〈사진=연합뉴스〉

전국 곳곳에서 비가 계속 내리면서 미리 대피하는 주민이 늘고 있습니다.


오늘(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오전 6시 기준 집계에 따르면 13개 시도 87개 시군구에서 7540명이 대피했습니다. 이 가운데 3363가구 5933명이 아직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대피 주민 수는 충북이 2301명, 경북 2166명, 충남 1981명, 전북 383명, 경남 202명 등입니다.


중대본이 집계한 호우 사망·실종자는 지난 9일 이후 모두 36명입니다. 아직 청주시 오송 지하차도 침수 등은 포함하지 않은 수치입니다.

사망자는 경북 17명, 충남 4명, 충북 4명, 세종 1명 등 모두 26명입니다. 실종자는 경북 9명, 부산 1명 등 10명입니다.


경북의 사망·실종자가 26명으로 인명피해가 가장 컸습니다.
 
16일 폭우로 침수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앞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이날 수색작업을 시작하고 있다. 〈사진=소방청〉

16일 폭우로 침수된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궁평2 지하차도 앞에서 소방 관계자들이 이날 수색작업을 시작하고 있다. 〈사진=소방청〉

오송궁평2 지하차도에서는 오늘 오전 시신 5구가 추가로 발견돼 사망자가 6명으로 늘었습니다. 아직 못 찾은 실종자 6명을 포함하면 지난 9일 이후 사망·실종자는 최소 48명입니다.

호우로 인한 공공시설 피해는 102건, 사유시설 피해는 124건이 접수됐습니다.


공공시설은 도로 사면유실 10건, 도로 파손·유실 25건, 토사유출 16건, 하천제방유실 26건 등입니다.


사유시설 피해는 주택 침수 33채, 주택 파손 15채, 옹벽파손 포함 기타 60건 등입니다.


정전 피해로 경북 예천·문경, 충북 증평·괴산 등 644가구가 아직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이번 호우로 통제된 도로는 211곳으로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국도는 10곳입니다.


철도는 어제부터 일반열차의 전 선로 운행이 중지됐습니다. KTX 일부 구간은 운행 중이지만 호우로 인해 서행하고 있습니다.


국립공원 20곳(489개 탐방로), 세월교와 하천변 산책로 710곳, 둔치 주차장 216곳, 숲길 99개 구간 등이 통제됐고, 항공기 12편이 결항했습니다.


기상청은 오늘도 전국 곳곳에 비가 많이 내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오전 9시 현재 강원남부내륙·산지, 충청권, 남부지방, 제주도에 호우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남해안과경남남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30~60㎜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습니다.


전남권과 경남권, 경북권 남부는 오늘 오후까지 시간당 30~60㎜, 전북은 오늘 오후부터 내일(17일) 새벽 사이 시간당 30㎜ 안팎, 충청권과 경북권은 내일 새벽부터 낮 사이 시간당 30㎜ 안팎의 비가 예보됐습니다.


또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경보 '심각' 단계가 발령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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