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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현 "마약 후 남은 건 빚 5억 원…인생 처참히 무너져"

입력 2023-07-15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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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 60분 남태현

추적 60분 남태현

마약 투약 혐의로 불구속 수사를 받고 있는 가수 남태현이 생활고에 시달리는 근황을 전했다.

남태현은 14일 방송된 KBS 1TV '추적 60분'의 '텔레그램 마약방은 10대를 노린다' 특집에 출연해 마약 중독자가 돼 버린 자신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현재 마약 중독 치유, 재활 센터에서 생활 중이라는 그는 마약을 접하게 된 계기에 관해 "병원 처방 약을 먹다가, 팬데믹 때 일이 다 없어지면서 점점 우울증이 심해졌다. 그때 (마약을) 접하게 됐다"고 했다.

스무살에 데뷔한 후 오랫동안 식욕억제제와 수면제를 복용했다는 남태현. "병원에서) 주는 대로 약을 먹었는데, 먹을수록 안 좋아지는 거다. 몽롱하고 각성되고, 이런 것들에 익숙해지면서 '마약도 별것 아니겠지'란 생각이 자연스럽게 들었다. 처음엔 친구를 통해 마약을 샀고, 다음에는 텔레그램을 통해 구매했다"고 말했다.

남태현은 "(지금은) 약물에 대한 갈망밖에 안 남았다. 가족과 멀어지고 주변 사람도 전부 사라졌다"면서 중독에서 벗어나기 위해 치료 센터에 들어왔다고 이야기했다.

인터뷰 중에도 연체 대금 독촉 문자를 받은 그는 "빚이 이것저것 합치면 5억 원대다. 위약금도 물었고, 집도 내놓고, 부모님이 사는 집도 내놨다"며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고 했다.

10대들을 향해 "정말 마약은 관심조차 가지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한 남태현은 "인생 자체가 처참히 무너지는 행동이다. 절대 손도 대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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