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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시체 밀매 수사...두개골 40개 보관 남성 "내 죽은 친구들"

입력 2023-07-15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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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개골 40개 보관' 제임스 노트 〈사진=올덤 카운티 구치소·연합뉴스〉

'두개골 40개 보관' 제임스 노트 〈사진=올덤 카운티 구치소·연합뉴스〉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켄터키주 마운트 워싱턴에서 시체 밀매 네트워크를 수사 중입니다.

현지 시간 14일 CNN에 따르면 FBI는 지난 10일 마운트 워싱턴에 사는 제임스 노트의 아파트에서 두개골 40개 등 인간의 신체 부위를 확보했습니다. 노트의 집에서는 척추뼈, 허벅지뼈, 엉덩이뼈 등 다양한 부위의 해골과 AK-47 소총도 발견됐습니다.

수사관이 "집에 다른 사람이 없냐"고 물었을 때, 노트의 대답은 "내 죽은 친구들만 있다"였습니다. 노트는 체포돼 구금됐지만 살해 혐의를 받고 있지는 않습니다. FBI는 노트가 모두 외부에서 사서 집안에 전시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판매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러미 폴리 〈사진=이스트 펜스보로 타운십 경찰·연합뉴스〉

제러미 폴리 〈사진=이스트 펜스보로 타운십 경찰·연합뉴스〉

노트 사건은 지난해 여름 검거된 제레미 폴리라는 남성 수사에서 시작됐습니다. 폴리는 아칸소 의대에 기증된 시신을 몰래 빼내 페이스북에서 팔다가 검거됐습니다.

수사 기관은 폴리 조사 과정에서 세드릭 로지라는 하버드 의대 영안실 근무자가 영안실에 들어온 해부용 시신의 부위를 훔쳐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를 통해 판 사실을 파악했습니다.

FBI는 노트와 폴리, 로지가 시체 밀매 네트워크를 형성한 것으로 보고 조사하고 있습니다.

폴리는 지난달 장물을 다른 주로 유통하는 것을 금지한 연방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로지도 조만간 재판에 넘겨질 전망입니다.

수사당국은 노트를 우선 총기 소지 제한 규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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