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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성봉, 사망 25일만 장례 치른다…15일 조문·16일 발인

입력 2023-07-14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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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최성봉, 사망 25일만 장례 치른다…15일 조문·16일 발인

가수 고(故) 최성봉의 장례가 치러진다.

14일 최성봉 공식 팬카페에는 고인의 장례 일정이 고지 됐다. 빈소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학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상주는 전 매니저가 이름을 올렸다. 조문은 15일 오전 11시 30분부터 가능하며, 발인은 16일 오전 5시다. 서울추모공원에서 화장 후,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에덴추모공원에 안치될 예정이다.

고 최성봉의 빈소가 차려진 건 사망 25일 만이다. 고인은 지난 달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숨진 상태로 발견됐지만, 시신을 인계 하려는 유족이 나타나지 않아 무연고 사망자로 임시 안치돼 있었다. 강남구청이 앞선 12일 전 매니저이자 측근이었던 A씨를 장례 주관자로 지정하면서 장례를 치를 수 있게 됐다.

특히 A씨가 사비를 털어 고인의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마지막 길이나마 따뜻하게 배웅하려는 마음이 더 큰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고 최성봉은 지난 달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마지막 글이라 분통함을 알리고 싶지만, 여러분께 지난 세월 받은 사랑이 더 커 마음속에 묻기로 결정했다. 저의 어리석은 잘못과 피해를 받으신 분들게 진심으로 죄송하고 거듭 잘못했다. 이제는 내 목숨으로 죗값을 치르려 한다"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게재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해당 글을 접한 네티즌의 신고를 받고 고 최성봉의 자택으로 출동, 실제로 숨져 있는 고인을 발견했다.

고 최성봉은 '코리아 갓 탤런트'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어린 시절 불우한 인생사와 노래 실력으로 '한국의 폴포츠'라는 수식어까지 얻었지만, 이후 '거짓 암 투병' 논란으로 후원금을 받은 사실이 적발되면서 세간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리고 재기에 실패, 씁쓸하게 생을 마감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앱,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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