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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렬, 손석구 '연극 가짜연기' 발언 공개 저격 "어불성설"

입력 2023-07-14 18:31 수정 2023-07-14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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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명렬, 손석구 '연극 가짜연기' 발언 공개 저격 "어불성설"
연극계 대선배가 단단히 뿔났다.

배우 남명렬은 14일 자신의 SNS에 연극 '나무 위의 군대'를 통해 오랜만에 무대에 복귀한 손석구의 기자간담회 기사 링크를 걸고 '하하하, 그저 웃는다. 그 오만함이란. 부자가 된사람, 든사람, 난사람이 아니라는 것만 덧붙인다'는 저격성 글을 남겨 이목을 집중 시켰다. 남명렬은 손석구가 연극 연기를 '가짜 연기'로 표현한 것에 대한 불쾌감을 표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달 27일 '나무 위의 군대' 기자간담회에서 손석구는 "영화와 연극의 연기 적인 차이"에 대한 질문에 "잘 모르겠다. 똑같다"며 "처음 연습을 할 때는 '다르게 할까' 싶었지만 그런 생각 자체를 안 하게 됐다. (연기는) 이야기를 전달하는 수단일 뿐이다"라며 "원래 나는 연극만 하려고 했고 매체는 아예 시작할 생각도 없었는데 서른 초반 정도 때 마지막으로 연극을 하면서 느낀 바는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영화·드라마로 처음 옮겨가게 된 계기가, 연극을 할 때 '사랑을 속삭여야 되면 마이크를 붙여주던가 하지, (감독들이) 왜 그렇게 가짜 연기를 시키지' 싶었다. 나는 이해가 안 가더라. 솔직히 그런 것 때문에 연극을 그만뒀다"며 "다시 연극을 하게 된 이유는 내가 (드라마와 영화에서) 하는 연기 스타일이 연극으로 다시 왔을 때도 괜찮은지 보고 싶었다. 그래서 만약 연극을 위해 연기 스타일을 바꾼다면 내가 연극을 하는 목적 중 하나를 배신하는 것이라 더욱 똑같이 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남명렬은 '진심으로, 진짜 연기를 속삭였는데도 350석 관객에게 들리게 하는 연기를 고민해야 할 거다. 연극할 때 그 고민을 안 했다면 연극만 하려 했다는 말을 거두어들이기를'이라며 ''해보니 나는 매체 연기가 잘 맞았어요'라고 해라. 속삭여도 350석 정도는 소리로 채우는 배우는 여럿 있다. 모든 연기는 허구의 인물을 연기하는 것일텐데 진짜 연기가 무엇이라 규정하는 자체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달 20일 개막한 '나무 위의 군대'를 통해 9년 만에 연극 무대에 복귀했다. '나무 위의 군대'는 일본 작가 고(故) 이노우에 히사시의 작품으로, 2차 세계대전 당시 오키나와에서 일본의 패전도 모른 채 1947년 3월까지 약 2년 동안 가쥬마루 나무 위에 숨어서 살아남은 베테랑 군인과 신병 두 군인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연극이다. 당초 내달 5일까지 공연할 예정이었지만, 전석 매진 성원 속 12일까지 연장 공연을 결정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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