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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활동 종료하면 끝? 최예나, 책임감 결여된 마이웨이

입력 2023-07-1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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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예나

최예나

책임감이 느껴지지 않는다.

최예나는 지난달 27일 두 번째 싱글 '헤이트 엑스엑스(HATE XX)'를 발매하고 약 5개월 만에 컴백했다. 미니 1집 '??? 스마일리(SMiLEY)'부터 첫 싱글 '러브 워(Love War)'까지 귀엽고 발랄한 컨셉트를 잘 녹여낸 전작들의 반응이 좋았던 만큼 기대를 모았으나 뜻하지 않게 역풍을 맞았다.

앞서 최예나는 신보 발매 전 프로모션 기간 게재된 포토·뮤직비디오 등에 미국 팝스타 올리비아 로드리고(Olivia Rodrigo)의 앨범 컨셉트를 그대로 차용했다. 특히 그는 앨범 홍보 차 본인 SNS에 올린 사진 속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공식 계정을 태그하기도 했다. 타이틀곡 역시 올리비아 로드리고가 연상되는 제목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런 상황에서 최예나와 소속사 위에와엔터테인먼트는 타이틀곡 제목에 '헤이트(Hate)'를 덧붙였다. 해석에 따라 '매우 싫다' '증오한다' '혐오한다' 등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앨범이 공개되자마자 논란이 일었다. 이를 인지한 듯 최예나는 쇼케이스 당시 "반어적인 표현으로 그 사람에 대한 애정과 동경을 극대화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도를 넘었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또한 K팝 팬들은 앨범 컨셉트도 '오마주'가 아닌 '단순 베끼기'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최예나를 향한 부정 여론이 갈수록 악화되자 결국 소속사는 뮤직비디오에서 상표권·초상권·저작권 침해 소지를 발견했다며 수정 버전을 다시 업로드했다.

이와 함께 위에화엔터테인먼트는 '다양한 이야기들을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밝혔으나 최예나 경우 제목 및 컨셉트 차용 논란에 대한 해명 없이 소속사 뒤에 숨어 지금까지 묵묵부답으로 일관 중이다.

일반적으로 데뷔 및 컴백한 아티스트의 활동 기간은 2~3주 정도 진행되지만 최예나는 지난 2일 SBS '인기가요'를 끝으로 1주간의 짧은 활동을 조용히 마무리했다. 이 가운데 MBC '쇼! 음악중심' 스케줄은 최예나의 컨디션 난조로 취소됐다. 인스타그램·유튜브 활동도 지난달 29일이 마지막이다.

최예나가 이번 앨범 작사·작곡 등 전반적인 작업 과정에 함께했던 만큼 대중들을 직접 설득할 필요가 있었으나 활동 조기 종료 후 침묵을 고수하는 등 그의 책임감이 결여된 듯한 모습은 부정적인 영향만 끼치고 있다. 이런 마이웨이 행보는 향후 앨범 활동에도 지장 생길 가능성이 농후하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위에화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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