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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티슈 있어서 닦았다"…지하철서 토사물 치운 스무살 청년에 감사장

입력 2023-07-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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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서울교통공사 제공〉

〈사진=인스타그램 영상 캡처, 서울교통공사 제공〉


서울지하철 6호선 열차 안에서 다른 승객의 토사물을 묵묵히 치우는 모습으로 화제가 된 청년이 서울교통공사로부터 감사장을 받았습니다.

서울교통공사는 수소문 끝에 해당 청년 김모 씨를 찾아 감사장과 기념품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김씨는 최근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영상으로 화제가 됐습니다. 영상엔 한 청년이 지하철 열차 안에서 다른 승객이 실수한 토사물을 직접 치우는 모습이 담겼는데, 그 주인공이 김씨였던 겁니다.


다만 김씨는 자신의 이름이나 직업 등은 공개하지 말아달라고 서울교통공사에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인스타그램 '@chae.mook'〉

〈영상=인스타그램 '@chae.mook'〉


올해 스무 살 청년인 김씨는 지난 7일 밤 10시 36분쯤 서울지하철 6호선 연신내역에서 열차에 탑승한 뒤 합정역으로 이동하던 중 열차 좌석 위에 방치된 토사물을 묵묵히 닦았습니다.

토사물을 치운 후엔 그 좌석 옆자리에 앉아 다른 승객이 자리에 앉으려고 할 때마다 친절하게 오물이 있었다고 알려주기도 했습니다.

김씨의 선행은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사람이 이 장면을 영상으로 찍어 올리면서 알려졌습니다.

해당 영상은 30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가 됐습니다.

교통공사는 김씨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수소문에 나섰고, 어렵게 김씨의 지인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김씨의 지인은 김씨에 대해 "평상시에도 다른 사람을 배려하는 아름다운 청년"이라고 전했습니다.

김씨는 감사장을 받고 "좋은 일이라 생각하지 않고 책임감과 양심이라는 가치관에 부합하는 행동을 했다"며 "단지 가방에 물티슈가 있었기 때문에 제가 치울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다른 분들이 피해를 볼까 걱정되는 마음뿐이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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