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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막 돌입 '넘버스' 더 치밀하고 더 스펙터클 해진다

입력 2023-07-1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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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스'

'넘버스'

MBC 금토극 '넘버스 : 빌딩숲의 감시자들'(이하 '넘버스')이 더욱 짜릿하고 흥미진진한 전개로 휘몰아칠 2막의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넘버스'는 고졸 출신 회계사 김명수(장호우)가 거대 회계법인의 부조리에 맞서 가장 회계사답지만 가장 회계사답지 않은 방식으로 정의를 실현해 가는 휴먼 오피스 활극이다. 14일 2막에 돌입하는 '넘버스' 측이 드라마의 매력과 재미를 배가시킬 관전포인트 세 가지를 전했다.

#1. 같은 목표를 위해 손을 잡은 두 남자

김명수와 최진혁(한승조)에게 가슴 아픈 상처로 남아 있는 해빛건설은 이들이 손을 맞잡고 공조를 시작할 수 있게 된 결정적인 이유였다. 과거에 기업 가치가 충분했던 해빛건설이 청산 결정되면서 김명수는 가족과도 다름없었던 이들을, 최진혁은 사랑하는 연인을 잃었기 때문. 그리고 두 사람은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최민수(한제균)를 무너뜨리기 위한 공조를 시작했다. 피플즈 엔터의 부실 채권 매각을 시작으로 해빛건설과 비슷한 케이스였던 소마테크에 이어 케이크빈의 매각까지, 두 사람은 매 순간 상대방의 허를 찌르는 작전과 반격을 펼치며 화끈한 승리를 거뒀다. 티격태격하지만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가장 깊이 이해하고 있는 김명수와 최진혁. 이들의 공조가 거듭된 성공을 거둘수록 두 사람의 브로맨스 역시 짙어지고 있는 가운데, '넘버스'의 2막에서는 한층 더 치열해진 승부가 펼쳐진다. 마지막까지 공조를 성공으로 이끌고 원했던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2. 쌍방 그린 라이트 ON?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치열한 숫자 전쟁 속에서 핑크빛 설렘을 자극하는 김명수와 연우(진연아)의 로맨스 행방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태일회계법인에 최초의 고졸 출신 회계사로 입사한 김명수와 신입 회계사 교육 담당 어쏘 연우의 관계는 시작부터 흥미로웠다. 고졸 출신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모두가 색안경을 끼고 김명수를 바라볼 때, 유일하게 선입견 없이 그를 대해준 것이 연우였기 때문. 여기에 프로젝트마다 스스로 자신의 능력을 입증하고 인정받기 시작한 김명수를 향한 연우의 관심이 점점 커지면서 설렘 지수도 동반 상승했다.

김명수가 궁금해하는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아빠에게 물어보는가 하면, 그 정보를 전달하면서 인생 처음으로 부탁해서 알아냈다고 말하는 장면만으로도 연우의 감정에 그린 라이트가 켜졌다는 것이 확실한 상황. 비즈니스와 로맨스의 경계선을 넘나들며 수줍게 자신의 마음을 김명수에게 표현하고 있는 연우. 특히 그동안 김명수의 숨은 조력자 역할을 톡톡히 해왔던 연우는 그에게 깜짝 공조 제안을 하면서 한 걸음 더 발전된 두 사람의 관계를 기대케 했다. 그런 연우의 로맨스 시그널을 김명수가 감지하고 함께 그린 라이트를 켤 수 있을지, '넘버스' 속 로맨스 전개가 더욱 기대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3. 5년 만에 나타난 예측불허 행보

예고도 없이 5년 만에 다시 나타난 김유리(장지수)는 김명수와 최진혁, 그리고 최민수를 혼돈 속에 빠뜨렸다. 해빛건설이 몰락한 이후 흔적도 없이 사라진 이후 HK 사모펀드의 매니저가 되어 등장한 김유리는 이전과는 180도 달라져 있었다. 오랜만에 재회한 최진혁에게는 한없이 차가웠고, 거래에 있어서는 피도 눈물도 없이 단호하고 냉정했던 것. 하지만 김유리에게도 해빛건설은 상처로 남아있었고, 그 아픔 또한 잊지 않고 있었다.

해빛건설이 가지고 있던 특허 기술을 태일회계법인의 누군가가 HK 사모펀드에 매각했다는 것을 알게 된 김유리는 그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은밀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HK 사모펀드가 보유한 국내 기업들의 특허를 이용해 재벌, 국회의원 등 사람들을 모으고 있다는 것이 드러나면서 또 한 번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때문에 김유리가 다시 나타난 진짜 이유가 무엇일지, 그리고 예측불허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유리가 김명수와 최진혁에게 어떤 카드가 될지 '넘버스' 2막을 향한 기대가 치솟고 있다.

'넘버스' 7회는 오늘(14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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