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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대출한도 3억으로…공공예식장도 확대"

입력 2023-07-13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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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서울시 신혼부부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주거비 문제 등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오세훈 서울시장이 지난 10일 서울시 신혼부부 직원들과 간담회를 열어 주거비 문제 등 현실적인 어려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사업의 대출한도를 기존 2억원에서 3억원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 또 적은 비용으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는 공공예식장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3일) 서울시는 앞으로 4년간 4878억원을 투입해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을 덜어주는 등의 '신혼부부 지원대책'을 마련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지원 사업은 신혼부부에 임차보증금(전월세보증금)의 대출이자 일부를 지원해주는 사업입니다.

지원 대상은 결혼 7년 이내 서울 거주 신혼부부이거나, 예비 신혼부부로서 연 소득 9700만원 이하이며 해당 주택의 전세금(임차보증금)이 7억원 이하인 주택 또는 주거용 오피스텔인 경우입니다.

서울시는 대상자들에게 대출한도를 기존 2억원에서 3억원으로 늘리고 이자지원도 연 3.6%에서 연 4.0%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최장 10년까지 지원됩니다.

서울시는 또 예비 신혼부부를 위해 공공시설을 공공예식장으로 개방하는 '나만의 결혼식' 사업도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북서울꿈의숲, 서울시청사 등 19곳을 개방한 데 이어, 이번에 향림도시농업체험원 등을 추가로 확보해 총 24곳으로 확대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수용 인원 역시 기존 100명에서 최대 1000명까지 확대했습니다.

아울러 서울시는 '신혼부부학교'를 새롭게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곳에서는 건강한 의사소통을 위한 심리상담부터 체계적인 자산형성을 위한 재무교육 등을 진행합니다. 현재 5개 자치구(강북, 도봉, 동작, 서초, 송파) 가족센터에서 시범 운영 중이며, 내년부터 25개 전 자치구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집 문제 때문에 결혼을 늦추고 망설이지 않도록 결혼을 마음먹은 사람들이 안정적인 주거 환경에서 결혼생활을 시작할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정책적·재정적인 지원 방안을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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