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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양팔 잃은 남편 껴안은 아내…전쟁 참상 알린 사진 한장

입력 2023-07-13 16:36 수정 2023-07-13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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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트위터 캡처. 〈사진=안톤 게라셴코·리브코스 트위터 @Gerashchenko_en @Liberov〉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 트위터 캡처. 〈사진=안톤 게라셴코·리브코스 트위터 @Gerashchenko_en @Liberov〉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두 눈과 양팔을 잃은 우크라이나 군인과 그를 꼭 끌어안은 아내의 사진이 세계인의 눈시울을 붉히고 있습니다.


안톤 게라셴코 우크라이나 내무장관은 현지시간 12일 트위터에 "천 마디 말 대신"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습니다.

사진에는 얼굴에 상처를 잔뜩 입은 한 남성이 어두운 표정으로 누웠습니다. 그는 팔을 잃고 붕대를 감고 있습니다.

그런 그에게 기댄 여성은 눈을 감고 남성을 꼭 안아줬습니다.

게라셴코 장관은 "우크라이나 방어군 안드리이는 최전선에서 중상을 입었다"며 "그는 양팔과 두 눈, 청력 일부를 잃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안드리이의 아내 알리나는 병원에 머무르며 그를 사랑으로 돌보고 있다"고 적었습니다.

이 사진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참상을 세계에 알리고 있는 사진작가 리브코스가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이 올린 사진입니다.

이 사진작가는 "전쟁 전 성가대에서 노래를 불렀고 여행을 좋아했던 안드리이는 자발적으로 군대에 지원해 국군 제47여단 항공 정찰 부대를 이끌었다"며 "전선에서 전투하던 중 그의 발 바로 밑에서 폭발이 일어났다"고 전했습니다.

폭발 사고로 얼굴까지 크게 다친 안드리이는 한때 목숨까지 위험했지만, 지금은 호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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