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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데뷔 12년 차 엑소가 보여준 관록의 힘

입력 2023-07-12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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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소 정규 7집 '엑지스트' 단체 이미지

엑소 정규 7집 '엑지스트' 단체 이미지

관록의 힘은 대단했다.

엑소(수호·찬열·카이·디오·백현·세훈·시우민·첸)는 10일 정규 7집 '엑지스트(EXIST)'를 발매하고 가요계에 돌아왔다. 이들의 완전체 앨범은 2018년 12월 발매된 정규 5집 리패키지 '러브 샷(LOVE Shot)' 이후 약 4년 7개월 만이다. 무엇보다 컴백 과정이 순탄치 않았기 때문에 엑소의 완전체 복귀는 엑소엘(팬덤명) 뿐만 아니라 수많은 K팝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당초 엑소는 올해 4월 개최된 '2023 엑소 팬미팅 '엑소' 클락'(2023 EXO FANMEETING 'EXO' CLOCK')' 이후 상반기 내 컴백 예정이었으나 예상치 못한 변수에 직면했다. 멤버 카이가 앨범 활동 준비 도중 연예인들의 병역 비리 논란이 거듭 불거진 탓에 입영 연기 제한이 강화되면서 급히 입대하게 됐고 해당 여파로 엑소 활동은 한 차례 연기됐다.

여기에 엑소 멤버 첸·백현·시우민이 SM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 해지 통보는 물론 정산금 지급 청구 소송을 포함한 모든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에 나서면서 완전체 컴백 무산 위기를 맞았다.

첸·백현·시우민과 SM엔터테인먼트의 공방은 약 한 달여간 계속됐다. 이들은 반론에 반론을 거듭하며 이견 차이를 좁히지 못했으나 상호 대등한 협의 및 수정 등의 과정을 진행하면서 앞으로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기로 약속했고 길었던 싸움의 종지부를 찍었다.

우여곡절 끝 엑소는 군 복무 중인 카이의 목소리가 담긴 완전체 앨범을 발표했다. SM엔터테인먼트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 퇴진 뒤 'SM 3.0' 시대 개막 이후에 나오게 된 결과물은 이전과 결을 같이 하되 색다름과 신선함을 안겼다. 특히 섹시한 바이브를 녹여낸 타이틀곡 '크림 소다(Cream Soda)'는 너나 할 것 없이 여름을 맞아 청량한 느낌의 곡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 특별하게 다가왔다.

중독성 강한 팝 댄스 곡은 고스란히 성적으로 연결됐다. '크림 소다'는 멜론 실시간 톱100 30위(12일 오전 9시 기준)를 나타냈다. 이는 올해 데뷔·컴백한 보이그룹 중 세븐틴(5위) 다음으로 가장 높은 순위다. 걸그룹이 국내 음원 차트를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만들어낸 의미 있는 수치다.

이와 더불어 정규 7집 '엑지스트'는 아이튠즈 톱 앨범 차트 66개 지역 1위·중국 QQ 뮤직과 쿠거우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발매 당일 108만 장 이상의 판매고로 밀리언셀러에 등극하며 국내 최정상급 아이돌의 건재함을 알렸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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