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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 신고' 최준희, 입 열었다 "더 이상 못 참아, 법적 책임 물을 것"

입력 2023-07-11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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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할머니 신고' 최준희, 입 열었다 "더 이상 못 참아, 법적 책임 물을 것"
외할머니를 주거침입으로 신고한 故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직접 입장을 밝혔다.

11일 최준희는 자신의 SNS에 "일단 이 사건에 있어서 먼저 말씀 드리고자 하는 것은 저에게 손가락질과 비난보다도 걱정과 염려를 더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 사실과는 다르게 보도 된 내용들이 있어 생각을 정리 하는데에 시간이 필요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저는 미성년자일 때 할머니에게 지속적인 욕설과 폭행을 당한 것은 여전히 씻지 못할 상처로 남아있다. 저는 늘 할머니에게 말을 안듣는 아이로 낙인 찍혀 있지만 말다툼이 일어날때마다 태어난 자체가 문제라는 말들과 입에 담기도 어려운 폭언들과 함께 거짓된 증언들로 떳떳하지 못한 보호자와 살아왔다"고 주장했다.

또 "루프스를 심하게 앓던 도중 할머니의 폭언과 폭행이 있었고 피부 발진으로 몸이 너무 아프고 힘들던 나머지 뿌리치고 발버둥을 치며 할머니를 밀치는 상황이 왔다 이후 할머니가 경찰을 부르셨고 어린 나이에 조사를 받았지만 어른들은 저의 말을 들어 주지 않았다. 그 상황에서도 할머니는 법적후견인 이라는 말을 앞세워 저는 할머니를 폭행한 아이가 되었고 불만이 있어도 불만이 있다고 말 한마디도 못하고 5년이란 시간이 흘러 저는 성인이 되었다"며 "오빠의 죄는 아니지만 남아선호사상이 있는 부모와 산다는 일은 굉장히 고달픈 일이다. 그런 삶 속에서 많은것들을 빼앗기고 성인이 된 지금은 현실적인 저의 재산을 지켜야 했다. 가족의 사랑이 지금도 뭔지 모르겠다. 그저 지금까지도 많이 견뎌 왔고 양보해 왔기에 제가 해야할 일을 했을뿐이고 다른 사람들이 손가락 질을 하더라도 저는 이제 저 스스로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으로 이 글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최준희는 "누구 편을 가르고 제 말을 들어달라는 말이 아닌 잘못된걸 바로 잡고싶은 마음밖에 없다. 사람들이 저를 봐주는 이유도 엄마의 타이틀이 있었기 때문에 많은 사랑도 비난도 함께 할 수 있었다. 하지만 할머니는 엄마의 타이틀로 사람들을 협박하고 못살게 굴고 있는게 이제는 더 이상 참을수가 없다"며 "할머니를 아는 주변의 모든 분들은 말한다. '설마 최진실 엄마가 이럴거라고 사람들이 상상이나 하겠냐'며. 오빠의 입장은 아직 직접 만나서 들어보지 못했지만 오빠의 소속사는 가정사가 어떻게 되고 있는지 사실확인 하지 않고 모든 재산이 누구한테 오픈됐다는건가? 가정법원 가서 직접 사건번호 신청하고 일일이 확인 한 사람은 바보인가. 아름답고 쉽게 포장하여 정의를 내리는 자체도 너무 황당하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저는 이제 15세의 최준희도 아니고 할머니에게 말 대답을 하는 그런 철없는 중학생이 아니다. 최진실 딸이기 전에 그저 대한민국에 살아가는 한 사람으로서 미성년자때 할머니가 벌인 모든 일들에 법적 책임을 물을것이다. 저를 향해 비난 하는 사람들이 무서운게 아니라 앞뒤가 다른 할머니가 더 소름끼치고 무서울 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준희가 외할머니인 정옥숙 씨를 주거침입으로 고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7일 최준희는 귀가한 뒤 외할머니가 집에 있자 실랑이를 벌이다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정옥숙 씨는 경찰서로 인계돼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이에 대해 최진실의 아들이자 최준희의 오빠인 최환희(지플랫) 측은 "지난 3년간 아티스트(최환희)를 곁에서 지켜봐 온 결과, 할머니는 최환희에게 부모 역할에 최선을 다했다. 성년이 된 후에도 재산 내용을 오픈하고, 금전 관리 교육에 대한 신경도 많이 기울이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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