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양평 간 고속도로 노선 변경 논란입니다. 오늘(11일) 국민의힘은 원안의 종점 근처에 야당 인사들의 땅이 있다며 오히려 민주당 게이트라고 했습니다. 반면 민주당은 대통령 처가 땅이 핵심이라며 국회 차원에서 사실관계를 확인해 가겠다고 했습니다.
구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은 고속도로 종점 변경안을 처음으로 제시한 건 문재인 정부 당시 선정된 민간 용역 업체라고 주장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민주당 논리대로라면 문재인 정권이 유력한 야권 대선주자 부인에게 특혜를 주기 위해 기획했다는 말인데 정말 황당한 주장입니다. 민주당 양평군수 게이트로 이름 붙이는 것이 더 합당합니다.]
민주당 인사들이 원 노선 인근에 땅을 보유한 걸 놓고 '민주당 게이트'라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박대출/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땅 보유만으로 특혜니, 국정농단이니 하는 가짜뉴스를 퍼트리다가 또 자살골 넣은 격입니다.]
민주당은 석연치않은 '고속도로 노선 변경' 과정이 핵심이라며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김민석/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윤석열 정부는 처가 땅 종점을 원합니다. 이것이 단순한 본질입니다. '답정처가'입니다. 백지화는 하루짜리 국면 전환 쇼였습니다.]
민주당은 '서울-양평고속도로 원안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백지화 철회를 주장했습니다.
[맹성규/더불어민주당 의원 : 서울~양평 고속도로 무효화를 즉시 철회하고 원안대로 건설을 하자고 요구합니다.]
다만, 일각에서 제기되는 국정조사와 관련해선 상임위 현안질의 등을 거쳐 사실관계를 추가로 확인한 뒤 추진할 계획이라고, 민주당은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