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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감 몰아주기 의혹' KT 간부·하청업체 대표 등 4명 구속영장

입력 2023-07-10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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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검찰이 KT그룹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KT 임원들과 하청업체 대표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오늘(10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는 KT 본사 경영지원실 부장 이모씨와 경영지원실 상무보 홍모씨, KDFS 대표 황모씨, KT텔레캅 상무를 지낸 KDFS 전무 김모씨 등에 대해 배임증·수재, 특정경제가중처벌법위반(횡령·배임)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시설관리업체 KDFS 대표인 황씨는 2017년부터 2023년까지 KDFS 자금 수십억 원을 횡령·배임하고 이씨 등 3명에게 각각 재산상 이익을 제공한 혐의를 받습니다.

이씨 등 3명은 황씨에게 KDFS의 건물관리 용역물량 증대 등 부정한 청탁을 받고, 다른 회사의 용역물량을 종전 계약조건을 무시한 채 대폭 감축시켜 거래상 지위를 남용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KDFS의 법인카드와 공유오피스를 제공받거나 가족의 취업 기회를 제공받는 등 재산상 이익을 취득한 혐의도 있습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올해 3월 KT 그룹 보안 계열사인 KT텔레캅의 일감을 시설관리업체 KDFS에 몰아준 혐의로 구현모 전 KT 대표 등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습니다.

검찰은 KT텔레캅이 일감을 몰아주는 과정에서 KT 본사가 직접 관여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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