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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세 리키 콜러, '미스 네덜란드' 트렌스젠더 첫 우승

입력 2023-07-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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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리키 콜러 인스타그램〉

〈사진=리키 콜러 인스타그램〉


네덜란드에서 22세 트렌스젠더가 '미스 네덜란드' 왕관을 썼습니다. 이 성전환 여성은 전 세계 대표가 참가하는 미인대회인 '미스 유니버스'에도 진출하게 됐습니다.


9일(현지시간) 폭스 뉴스,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성전환 여성 리키 콜러가 전날 '미스 네덜란드' 대회에서 우승했습니다.

네덜란드에서 이처럼 트렌스젠더가 미인대회 1위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콜러는 우승 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내가 해냈어!(I did it)"라고 적었습니다. 이어 "비현실적이지만 나 자신을 미스 네덜란드라고 부르게 됐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자랑스럽게 행복하다"고 말했습니다.

미국 NPR(내셔널퍼블릭라디오) 보도에 따르면 콜러는 "젊은 여성과 퀴어(성소수자)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어떠한 역할이나 모델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또한 "어린 나이에 트랜스젠더라고 커밍아웃했을 때 위로를 받지 못했다"면서 "가족에게 거부당하는 모든 사람이 자기가 원하는 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지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콜러는 오는 12월 본국에서 우승한 전 세계 대표가 참가하는 '미스 유니버스'에도 진출합니다. 미스 유니버스에 트렌스젠더가 나오는 건 지난 2018년 스페인 출신 앙헬라 폰세 이후 역대 두 번째입니다.

만약 콜러가 우승하게 된다면 미스 유니버스 최초로 트랜스젠더가 왕관을 쓰게 됩니다. 미스 유니버스 측은 2012년부터 트랜스젠더의 대회 참석을 허용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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