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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땅땅] 1억원짜리가 7800만원에 팔렸다…6월 아파트 낙찰가 상승

입력 2023-07-10 11:19 수정 2023-07-10 13:38

강남 3구 낙찰가율 85% 넘어 '강세'…낙찰률은 30%대 머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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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3구 낙찰가율 85% 넘어 '강세'…낙찰률은 30%대 머물러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및 낙찰률 동향 (출처=지지옥션)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및 낙찰률 동향 (출처=지지옥션)



지난달 아파트 경매에서 감정가 1억 원짜리가 평균 7800만원에 팔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5월보다 200만원 넘게 오른 셈인데, 올해 들어 최고 수준입니다.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이 오늘(10일) 발표한 '6월 경매동향보고서'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78%입니다. 이는 지난 5월 낙찰가율 75.9%보다 2.1%P 상승한 수치입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JTBC와 통화에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과 집값 바닥론 확산, 올해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하는 특례보금자리론을 이용하려는 매수세 유입 등이 낙찰가율 상승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특례보금자리론은 소득에 상관없이 9억원 이하 주택을 최대 5억원까지 대출받아 살 수 있는 대출상품으로 통상 연 4%의 고정금리가 적용됩니다.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및 낙찰률 동향 (출처=지지옥션)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및 낙찰률 동향 (출처=지지옥션)


특히 지난달 서울 강남 3구 아파트 경매의 낙찰가율은 85.2%를 기록하며 강세를 보였습니다. 강남 3구를 제외한 서울 22개 구의 평균 낙찰가율은 78.4%로 6.8%P의 격차를 나타냈습니다.

경매 업계에선 일반적으로 낙찰가율이 85%를 넘으면 경매시장이 회복됐다고 평가합니다.

다만 강남 3구 또한 지난달 경매 낙찰률은 34.3%에 머물렀습니다. 아파트 경매 물건 100채 중 34채만 팔렸다는 얘기입니다. 이 때문에 강남 역시 본격적인 경매시장 회복을 논하기엔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이주현 지지옥션 전문위원은 "낙찰가율 85%뿐 아니라 낙찰률도 50% 이상은 돼야 경매시장이 회복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법원에 올라온 전국 아파트 경매 진행 건수는 2135건으로 이 중 703건이 낙찰돼 전국 낙찰률은 32.9%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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