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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지만 사귀지 않아"…'이생잘' 안동구, 하윤경에 취중고백
입력 2023-07-09 09:27
수정 2023-07-09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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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중진담이 마음 길을 열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이번 생도 잘 부탁해'에서 하도윤(안동구)이 처음으로 윤초원(하윤경)을 향한 마음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처음은 취중진담이었지만 고백은 진중하고 솔직하게, 그리고 초원을 좋아하지만 사귈 수 없다는 마음까지 무겁게 전했다.
차갑던 도윤도 술에 취한 모습은 허술하고 귀여웠다. “윤초원은 안돼”라며 스스로 마음을 다 잡는 모습은 도윤의 반전 귀여움에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했고 이는 초원에게도 마찬가지였다. 초원은 처음 보는 도윤의 풀어진 모습에 놀라면서도 결국 초원의 품에 쓰러진 도윤을 보며 한층 가까워진 두 사람 관계에 설레는 모습을 보였다.
다음 취중고백은 초원에게 도윤이 받게 됐다. 만취 상태의 초원을 지음(신혜선)이 도윤에게 부탁해 데려다주게 됐고 비틀거리는 초원을 부축해가며 도윤은 필름이 끊겼던 '그날' 일을 기억해 냈다. 초원에게 다가서며 품에 쓰러졌던 도윤과 도윤의 입술을 스치며 품에 안긴 초원. 주사마저 닮은 두 사람의 '샘샘(same same)' 로맨스가 시청자들의 설렘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이후 도윤의 고백은 진중하게 전해졌다. 자신을 좋아하는지 묻는 초원에게 진솔한 눈빛으로 “네. 좋아합니다”라고 답함으로써 자신의 마음을 고백한 것. 다만 “좋아하지만 사귀지는 않습니다”라는 답마저 무겁게 전함으로써 도윤의 마음의 벽이 허물어질 수 있을지 두 사람의 마음 길이 이어질 수 있을지 로맨스 전개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안동구는 하도윤의 다채로운 면면을 섬세하고 매력적으로 표현했다. 예민하고 까칠한 하비서일 때의 차가운 매력부터 퇴근 후 술 한 잔에 허술하게 풀어진 귀여운 모습과 사랑 앞에 약해진 마음을 스스로 다독이는 차가움 뒤 여린 매력이 반전을 선사했다. 깊은 눈빛이 유독 신경 쓰이는 남자, 차가운 줄 알았더니 귀엽고 따뜻한 남자 하도윤으로서 볼수록 새로운 매력을 선보이는 배우 안동구에게 시청자의 마음도 쏠리고 있다.
조연경 엔터뉴스팀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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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연경 /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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