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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설탕 가격 떨어지는데 빵은 왜 그대로?…커지는 가격인하 압박

입력 2023-07-08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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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 가격은 떨어지고 있지만 빵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단체의 가격인하 압박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원재료 가격은 떨어지고 있지만 빵 가격 상승이 이어지면서 소비자단체의 가격인하 압박이 커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세계 식량 가격이 두 달 연속 떨어지면서 1월부터 계속 오르던 설탕가격도 내림세로 돌아섰습니다. 이와 함께 곡물가격도 떨어지고 있지만, 빵을 포함한 국내가공식품 가격은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엔 식량농업기구가 발표한 지난달 세계식량가격지수는 122.3으로 전월 대비 1.4% 떨어졌습니다. 이 가운데 올 들어 35%가량 올랐던 설탕 가격지수는 5월 대비 3.2% 하락한 152.2를 기록했습니다.

이번 가격 하락은 브라질에서 사탕수수 수확이 원활히 진행되는 가운데 세계 2위의 설탕 수입국인 중국에서 수요가 줄어든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됩니다. 곡물가격 역시 126.6으로 전월에 견줘 2.1% 하락했는데 러시아의 밀 재고와 수출세 인하, 미국 작황 개선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식량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국내 가공식품 가격은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6월 기준 전년 동기 가공식품 물가 상승률은 7.5%이고 외식 물가 상승률은 6.3%로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을 이끌고 있습니다.

특히 밀가루와 옥수수 등 주요 원룟값이 크게 떨어졌지만, 빵값은 여전히 오름세를 이어가면서 소비자단체들은 라면에 이어 빵 가격도 내려줄 것을 압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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