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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줄이고 비공개로…'독도 방어훈련' 일본 눈치 보기?

입력 2023-07-07 20:31 수정 2023-07-07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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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군이 지난 4월 독도 주변에서 훈련을 하려다 일본이 무슨 훈련이냐고 묻자, 훈련 지역에서 독도 주변을 뺐습니다. 지난달 독도 방어 훈련도 규모가 줄고 비공개로 했습니다. 지나치게 한일 관계 개선을 의식하느라 독도방어훈련도 제대로 못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김민관 기자입니다.

[기자]

우리 군은 지난달 말 독도 주변에서 '동해영토수호 훈련'을 실시했습니다.

매년 두 번씩 실시하는 정례 훈련이지만, 지난해에 이어 규모를 줄였고, 비공개로 진행했습니다.

일본의 반발을 의식한게 아니냔 지적이 나오자, 국방부는 "과거와 유사한 규모의 전력이 참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이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자, 일본이 즉각 반발했습니다.

[마쓰노 히로카즈/일본 관방장관 : 독도는 역사적 사실과 국제법상으로 명확한 일본 고유 영토입니다. 한국군의 훈련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매우 유감입니다.]

이런가운데, 지난 4월 해군이 동해상에서 실시한 훈련도 일본을 의식해 규모가 축소됐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해군은 훈련에 앞서 훈련 지역인 독도 주변에 항행경보 구역을 설정했습니다.

그런데, 일본이 독도 인근에 항해 경보가 발령된 이유를 물었고, 며칠 뒤 독도 주변을 경보구역에서 해제했습니다.

당시는 한일정상회담 직후로 정부가 한일관계 개선에 속도를 내던 시기입니다.

해군은 "경보 구역 조정은 훈련 세부 계획에 따라 달라지는 경우가 많다"며 "일본측 문의와는 무관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이정회·김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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