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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장관 "선동" vs 이재명 대표 "놀부 심보"…고속도로 백지화 갈등

입력 2023-07-07 11:12 수정 2023-07-07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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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캡처〉

〈사진=JTBC 캡처〉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 '전면 백지화'는 민주당의 '날파리 선동' 근절을 위해 독자적으로 내린 결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원 장관은 오늘(7일) 오전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최종 백지화 결정을 독자적으로 내렸느냐”는 질문에 “물론이다”라며 “”인사권 책임까지 다 각오를 하고 제가 고뇌 끝에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원 장관은 또 고속도로 건설안 가운데 “(논란이 된) 나중에 나온 안(강상면 종점)만 원점화시키려고 생각했는데,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 건수를 물었다고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의혹을 덮으려 타협한다'고 얘기했다”며 “이건 타협의 뜻이 있는 게 아니라 무조건 김 여사를 물고 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6일 당정협의회에서 관계자와 이야기하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지난 6일 당정협의회에서 관계자와 이야기하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사진=연합뉴스〉

이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은 “대통령을 흠집 내기 위해 여사님을 계속 물고 들어가는 민주당의 '날파리 선동' 프레임”이라며 “장관은 정치적 책임까지도 지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와관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장관의 백지화 선언이 백지화돼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7일 국회 로텐더홀에서 연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종점 이전 의혹이 커지니 장관이 갑자기 사업 백지화를 선언했다"며 "놀부 심보도 아니고 내가 못 먹으니 부순다는 것이냐"며 날을 세웠습니다.
오늘(7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발언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오늘(7일)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발언하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이어 “면피하겠다고 애먼 양평군민을 볼모로 잡는 것"이라며 "수년간 논의하고 수조 원이 투입된 국책사업은 장관이 정치생명 운운하면서 즉흥적으로 백지화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백지화한다고 오염된 진실이 사라지나"라며 "고속도로 종점이, 노선이 왜 바뀌었는지 한 점 의혹 없이 밝혀져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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