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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서 이웃 여성 무차별 폭행 20대 모습 드러내…여러 질문엔 '묵묵부답'

입력 2023-07-07 10:01 수정 2023-07-0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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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의왕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이웃 여성을 때린 뒤 성폭행을 시도하려 한 20대 남성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으로 향했습니다.

강간치상 혐의를 받는 A씨는 오늘(7일) 오전 9시 35분쯤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안양동안경찰서 유치장을 나섰습니다.

A씨는 '여성 폭행한 이유가 무엇인가' '성폭행할 의도였나' '범행은 언제부터 계획했느냐' '피해자에게 할말 없나' 등 취재진의 물음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은 채 호송차에 올랐습니다.

A씨는 그제(5일) 낮 12시 반쯤 경기 의왕시에 있는 한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같은 동에 사는 20대 여성을 마구 때린 뒤 끌고 내려 성폭행하려 한 혐의를 받습니다.

A씨와 피해 여성은 서로 일면식도 없는 사이로 조사됐습니다.

폐쇄회로(CC)TV에는 A씨가 12층에서 엘리베이터에 탄 뒤 10층에서 내리려다가, 갑자기 같이 타고 있던 여성의 목을 조르고 마구 폭행하는 영상이 담겼습니다.

A씨는 피해 여성의 비명을 들은 주민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12층이 아닌 다른 층에 살고 있었습니다.

A씨는 일부러 다른 층에서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다가 만약 여성이 타고 있으면 성폭행하려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씨가 맨정신에 성폭행 등을 저지를 목적으로 이런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고 강간치상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은 오늘 오전 10시 반쯤 A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 후 구속 여부를 판단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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