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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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면 백지화" >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김건희 여사 일가의 특혜 의혹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논란이 커지니까 사업 자체를 멈추겠다는 겁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발표 들어볼까요?
[원희룡/국토교통부 장관 : 도로 개설 사업 추진 자체를 이 시점에서 전면 중단하고, 이 정부에서 추진된 모든 사항을 백지화하겠습니다.]
이어서 "청탁이나 압력을 받았다면 정치 생명도 걸겠다"고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추진된 지 꽤 오래 되지 않았나요? 국책 사업이기도 하고요.
[기자]
올해로 7년째 추진 중이죠. 1조 7천억 규모라고 합니다. 예비타당성 조사 등에 세금도 많이 들어갔고요. 원 장관은 민주당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정쟁의 도구로 이용했다는 취지죠. 더불어민주당은 곧바로 맞받았습니다. 국가 살림과 국민의 삶은 도박 대상이 아니라면서 감정적으로 대응하며 국책사업을 중단시켰다는 거죠. 들어보시죠.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 화난다고 수조 원짜리 수년간 논의해서 결정했던 국책사업을 아예 안 하겠다… 어린아이도 아니고 이래선 안 됩니다.]
이번 의혹은 종점지가 양평군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되며 제기됐는데요. 강상면 인근에 김 여사 일가가 소유한 토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됐죠. 국토부는 지자체 의견을 반영해 대안을 마련했다는 입장입니다.
[앵커]
결국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 주민들에게 가겠죠. 전진선 양평군수는 어제 긴급기자 회견을 열고 "국토부는 사업 전면 중단을 철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어떻게 될지 새로운 소식 들어오면 또 전해주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