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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말라리아 '빨간불'…김포·파주 이어 고양도 경보 발령

입력 2023-07-06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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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경기도 김포와 파주에 이어 고양시에도 '말라리아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오늘(6일) 경기도는 고양시에서 4명의 말라리아 군집 추정사례가 발생하자 말라리아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군집 추정사례란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30일 이내 2명 이상의 환자가 나오고 거주지 간 거리가 1㎞ 이내인 경우를 말합니다.

올해부터는 3명 이상 군집 추정사례가 발생할 경우 해당 시군에 경보를 발령하는데, 경기도에서는 지난달 1일 김포와 파주에 이어 고양이 두 번째 발령입니다.

전날 기준 올해 경기도 말라리아 환자는 18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86명 대비 약 2배가 늘었습니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해당 지역의 모기 서식 환경을 조사하고, 거주지 점검, 위험 요인 확인 등 현장 조사에 나설 방침입니다. 확산 방지를 위해 유증상자 신속진단검사와 예방약 제공 등도 진행합니다.

말라리아는 열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어 전파되는 모기매개 감염병입니다. 주요 증상은 발열, 오한, 두통 등입니다. 심하면 의식까지 잃을 수 있습니다. 신속한 치료가 중요해 위험지역 거주자나 방문자는 증상이 나타나는 즉시 보건소나 의료기관을 방문해 검사받아야 합니다.

말라리아는 신속 진단검사로 15분 이내에 추정진단이 가능하며, 국내에서 주로 발생하는 삼일열말라리아의 경우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완치가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기도는 "말라리아 위험지역에 거주하거나 여행 시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기피제와 살충제를 적절히 사용하고, 야간에는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면서 "모기에게 물리지 않았더라도 장기 잠복기 환자가 있을 수 있으니 위험지역 거주자나 방문자는 증상 발생 시 보건소나 의료기관에 방문해 말라리아 신속 진단검사를 받기를 권장한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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