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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범인을 나로 착각…" 이천수, 음주 뺑소니범 검거 비하인드
입력 2023-07-06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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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채널 '리춘수 [이천수]' 캡처
이천수가 음주사고 뺑소니범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6일 유튜브 채널 '리춘수 [이천수]'에 '음주 뺑소니+몰카범 잡은 썰…(미담자폭 타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최근 이천수는 서울 동작역 부근 올림픽대로에서 음주 사고를 내고 도망가던 뺑소니범을 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특히 비가 오는 와중에 올림픽대로를 약 1km 전력 질주해 범인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이천수는 "솔직히 좋은 일을 많이 한 건 아니다. 근데 사람이 살면서 사고만 치고 살지 않는다. 내 이미지가 나쁜 쪽으로 비춰졌을 때 조금은 마음이 아팠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송소희와 저녁을 먹고 (송소희를) 집에 데려다주고 가는 길이었다. 동작대교를 넘어가는 3차로였다. 그 시간에는 원래 차가 안 밀리는데 밀려있더라. 매니저와 이야기를 하고 있던 도중에 저 앞에서 하얀 옷을 입은 분이 우리 쪽으로 뛰어왔다. 나이 드신 분이 같이 따라오면서 잡아달라고 부탁했다"고 밝혔다.
이천수는 "도망치는 분이 속도가 있더라. 짧은 시간에 생각이 너무 많이 들었다. 쫓아가는데 음주 운전자가 뒤쫓는 걸 알고 있더라. 점점 가까워지니까 그분도 포기하고 가드레일에 앉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경찰이 진짜 빨리 왔다. 근데 경찰이 범인을 나로 착각했다. 그래서 내가 아니라고 했다"며 "아내는 내가 사고 친 줄 알았다. 어르신의 간절한 목소리가 내 뇌파를 자극했다"고 전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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