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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남는 제주도에 마라도 크기 패널 또 들어서

입력 2023-07-06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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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안에 마라도 크기만 한 초대형 태양광 발전 시설이 들어섭니다.

정확한 위치는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입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곳에 약 53만㎡ 부지를 확보하고 33만㎡ 크기의 발전 시설을 만듭니다.

마라도 면적이 30만㎡인 걸 고려하면 초대형 태양광 패널이 조성되는 겁니다.

제주도는 755억 원을 투입해 용량 48.5㎿ 대규모 태양광발전 시설을 만들기로 내일(7일) 고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경제성에는 의문이 제기됩니다.

제주 지역은 일조량이 풍부해 태양광 발전에는 최적의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습니다.
제주에 설치된 초대형 태양광 발전소 〈자료= JTBC 뉴스룸〉

제주에 설치된 초대형 태양광 발전소 〈자료= JTBC 뉴스룸〉


하지만 최근 제주도에는 전기가 남아도는 일이 잦습니다.

이때마다 한국전력은 풍력과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발전을 강제로 세우는 이른바 '출력제한' 조처를 내립니다.

재생 에너지 발전 사업자는 전기를 생산해 소득을 얻을 기회를 잃는 겁니다.

실제 제주도 내 태양광 발전 출력제한은 2021년 한 번이었던 게 지난해에는 28회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벌써 51차례였습니다.

이에 일부 발전사업자들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전, 전력거래소를 상대로 출력 제한 처분 취소 요구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도가 초대형 발전 시설을 또 만들겠다 나서자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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