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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료과목 바꿉니다"…20년 소아과 원장, 민원에 일반 내과만 진료하기로

입력 2023-07-0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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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 한 의원의 안내문〈사진=임현택 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페이스북 캡처〉

광주광역시 한 의원의 안내문〈사진=임현택 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 페이스북 캡처〉


소아청소년과 의료진 부족으로 진료 차질이 계속되는 가운데, 환자 보호자의 민원에 힘들어 폐과를 하기로 했다는 광주광역시의 한 소아청소년과의원의 소식이 알려졌습니다.

오늘(6일) 의료계에 따르면 광주 광산구의 한 소아청소년과의원은 오는 8월 5일부터 소아청소년과 진료를 더 이상 보지 않겠다고 알리는 글을 냈습니다.


해당 의원을 운영하는 A의사는 안내문을 통해 "타 병원 치료 이후 피부가 붓고 고름, 진물이 나와서 엄마 손에 끌려왔던 아이가 두 번째 방문에서는 보호자도 많이 좋아졌다고 할 정도로 좋아졌다"며 이후 아이 보호자의 태도가 돌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보호자가 간호사의 서비스에 대해 불만을 얘기하면서 민원을 제기했다"며 "더 이상 소아청소년과 업무를 하기 힘들다고 생각하게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JTBC 취재진은 A의사의 자세한 입장을 듣기 위해 연락을 시도했으나 닿지 않았습니다. 다만 해당 의원 측 관계자는 "추후 생각이 정리되면 인터뷰에 응할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A의사는 8월 5일 이후 일반 내과로 진료과목을 바꿔 의원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A의사처럼 보호자의 민원에 힘들어 진료과목을 바꾸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취재진은 민원을 제기한 측의 의견도 알아보려고 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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