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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피프티 피프티 사태로 본 의리 지킨 아이돌

입력 2023-07-06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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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캐쳐(위)·카드(아래)

드림캐쳐(위)·카드(아래)

의리 지킨 아이돌들이 재조명되고 있다.

최근 피프티 피프티(새나·키나·아란·시오)를 둘러싼 내분으로 가요계가 시끄럽다. 싱글 1집 타이틀곡 '큐피드(Cupid)'로 빌보드 핫100 차트 K팝 걸그룹 최장 기록(15주)을 세우는 등 남다른 글로벌 성과를 만들어내며 주목받았으나 데뷔 7개월 만에 여러 이유로 소속사와 갈라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특히 어트랙트 전홍준 대표가 자신의 외제차·시계를 팔고 노모의 9000만 원까지 끌어다가 피프티 피프티의 투자 자금을 마련했다는 일화가 공개되면서 피프티 피프티 멤버들을 향한 비난이 거세지고 있다. 무엇보다 멤버 4인이 팀명과 개별 상표권을 등록하고 소속사 몰래 향후 독자적인 활동의 포석을 깔아놓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이런 가운데 소속사와 의리를 지키며 지금까지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아이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그룹은 드림캐쳐다. 이들은 지원과 팬덤 확보 등 여러 부분이 대형 기획사보다 열약한 중소 기획사에서 한 명의 멤버 이탈 없이 9년 동안 활동 중이다.

다크한 느낌의 컨셉트와 다소 이해하기 어려운 세계관은 데뷔 초반 큰 관심을 받지 못했다. 그럼에도 드림캐쳐는 소속사의 굳건한 믿음 아래 뚝심있게 밀어붙였고 막강한 해외 팬덤을 구축하는데 성공하며 인지도 높은 걸그룹으로 성장했다.

혼성그룹 카드 역시 마찬가지다. 2017년 7월 정식 데뷔한 카드는 DSP미디어의 손을 놓지 않고 뭄바톤 계열의 댄스곡으로 북남미·아프리카 지역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이들의 활약은 4~5세대 K팝 아이돌들의 남미 진출 진입 장벽을 낮추는 데 일조했다.

이외에도 아이돌의 징크스인 '마의 7년'을 넘기고 멤버 전원이 첫 소속사와 동행 중인 그룹으로는 K팝 역사를 새로 쓴 방탄소년단·최근 620만 장 판매고를 올리며 역대 판매량 신기록을 달성한 세븐틴을 비롯해 트와이스·데이식스·SF9 등이 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박세완 기자·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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