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더랜드' 임윤아가 마침내 사랑의 구원을 만났다.
본격적인 로맨스의 물꼬를 트며 쾌속 전개를 이어가고 있는 JTBC 주말극 '킹더랜드'가 관심과 애정 사이에 선 임윤아(천사랑)의 알쏭달쏭한 속마음으로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이에 임윤아의 철벽이 설렘 앞에 흔들렸던 순간들을 다시금 짚어봤다.
어린 시절 추억이 깃든 킹호텔에 입사한 임윤아는 고된 직장생활에도 항상 밝은 미소를 유지하며 2년 연속 친절사원에 등극하는 등 사회생활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7년 전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던 이준호(구원)가 킹호텔의 본부장으로 취임하면서 임윤아는 자신의 직장생활에 빨간불이 켜졌음을 예감했다.
함께 하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이준호를 대하는 임윤아의 태도가 조금씩 변화하는 동안 이준호의 직진에 흔들리는 뜻밖의 순간도 찾아왔다. 임윤아는 자신의 생일을 꼼꼼하게 챙겨주면서도 부담감을 덜어주는 이준호의 다정함에 서서히 녹아들었다. 다음에도 같이 밥을 먹자는 제안에는 "불편하다"라고 선을 그었지만 임윤아의 얼굴에는 미소가 떠 있어 더 이상 이준호를 마냥 불편하게만 여기지 않는다는 것을 짐작하게 했다.
호텔 밖에서 이준호와 친분을 쌓아가고 있지만 호텔 안에서는 각자의 위치가 존재하는 만큼 때아닌 갈등을 빚기도 했다. 킹더랜드의 주 업무인 VIP 고객 유치를 위해 자존심도 내려놓고 전화를 걸어야만 하는 임윤아의 일에 이준호가 태클을 건 것. 임윤아는 도움은 주지 못할망정 의욕을 깎아내리는 이준호가 서운하면서도 미웠다.
이어 임윤아는 이준호의 결단으로 인해 킹호텔의 거래처가 있는 지역 중 가장 험한 곳으로 출장을 가게 됐다. 악천후에 절벽에서 떨어지는 등 온갖 수모를 겪고 두려움에 떨고 있던 임윤아는 눈앞에 나타난 이준호를 보고 안도감에 눈물을 터트렸다. 임윤아의 가슴 속에 있던 응어리도 다시는 이런 일을 겪게 하지 않겠다는 이준호의 다짐으로 단숨에 씻겨 내려갔다.
특히 임윤아는 위기를 무릅쓰고 절벽으로 뛰어 내려오는 한편, 자신의 할머니에게 싹싹하게 구는 이준호에게서 처음으로 귀여움이라는 감정을 느꼈다. 여기에 자신을 집 앞에 데려다주면서 갑작스럽게 데이트를 신청하는 이준호의 말은 수줍은 설렘을 틔웠다. 아무런 대답 없이 작은 미소로 화답했지만 임윤아의 마음속에 일어난 파도는 더욱 세차게 일렁일 뿐이었다.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상에서도 짧게 스친 이준호의 미소는 임윤아를 들뜨게 했다. 이준호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굳게 믿고 있던 만큼 다른 VIP 손님과 포옹하는 이준호의 모습은 혼란을 주기에 충분했다. 질투인지 무엇인지 모를 감정으로 이준호에게 토라져 있으면서도 그의 진심을 알고 싶어 하는 등 호기심과 애정 사이 미묘한 긴장감을 자아내며 시청자들을 절로 몰입하게 만들었다.
이렇듯 임윤아는 직장 상사와 부하직원이라는 관계를 서서히 벗어나 조금씩 이준호에게 가까워지고 있다. 점차 마음을 열어가는 임윤아에게 예상치 못한 변수가 주어진 가운데 알쏭달쏭하기만 한 이준호의 진심을 알아낼 수 있을지, 임윤아의 사랑 구원기가 기대되고 있다.
'킹더랜드' 7회는 8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황소영 엔터뉴스팀 기자 hwang.soyoung@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앤피오엔터테인먼트, 바이포엠스튜디오, S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