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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행 야간열차' 작가 페터 비에리 별세…향년 79세

입력 2023-07-06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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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터 비에리. 〈사진=출판사 한저 홈페이지 캡처〉

페터 비에리. 〈사진=출판사 한저 홈페이지 캡처〉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소설 '리스본행 야간열차'의 저자인 페터 비에리가 지난달 27일 향년 79세를 일기로 별세했습니다.

현지시간 4일 스위스 공영언론 스위스인포에 따르면 비에리의 책을 펴낸 출판사 한저는 이날 "위대한 사상가이자 소설가를 잃었다"며 그의 별세 소식을 전했습니다.

소설가이자 철학자인 비에리는 1944년 스위스 베른에서 태어났습니다. 그는 1971년 독일 하이델베르크대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은 뒤 독일 마르부르크대와 베를린자유대 등에서 교수로 재직했습니다.

비에리는 1995년 파스칼 메르시어라는 필명으로 '페를만의 침묵'을 발표하면서 소설가로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이어 1998년 두 번째 장편 '피아노 조율사', 2004년 장편 '리스본행 야간열차' 펴내며 베스트셀러 작가 반열에 올랐습니다. '리스본행 야간열차'는 수백만부가 팔렸고 40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됐습니다. 2013년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습니다. 그의 마지막 작품은 2020년 발표한 장편 '언어의 무게'입니다.

비에리는 철학자로서도 인정을 받아왔습니다. 그는 2014년 인간의 존엄성을 다룬 '삶의 격'으로 독일 최고의 철학 에세이 작품에 수여하는 트락타투스상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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